늙은 호박은 껍질을 까고 핸드블렌더에 넣고 갈기 좋게 잘라서 잘라진 호박을 저울로 재서 약 700g정도 준비했어요. 늙은 호박 껍질 까는것 넘넘 힘들어요.
핸드블렌더 안에 적당량을 넣고.
돌렸다 멈췄다를 반복하면서 약간 거칠게 갈아 줍니다. 본래 늙은 호박은 절대 갈면 안되고(물이 많이 생기거나, 갈아서 부치면 맛이 좀 떨어지는것 같아요) 가늘게 일일히 채 썰어야 하는데, 저는 채 써는 것이 좀 번거롭고 하여 이렇게 입자가 씹히게 갈아봤어요.
핸드블렌더에 갈아 놓은 호박에 소금(0.5)를 뿌려 약 30분 정도 두면 이렇듯 나른해 지면서 호박에서 약간의 물기가 나오고, 적당히 간도 배게 됩니다.
여기에 밀가루(2컵)을 넣고 섞고.
반죽이 너무 되다 싶으면 우유(2)을 넣고 반죽이 되다 싶게 해야 되요. 되다고 해서 물이나 우유를 많이 넣게 되면, 맛도 없어질 뿐더러 반죽이 팬에 구워지면서 생각보다 질어지기 쉽거든요. 되직하다 싶게 꼭 반죽을 해주세요. 우유는 꼭 넣어주지 않아도 되요. 그냥 늙은 호박, 소금, 밀가루만 있어도 오케이. 물은 절대 넣어 주시면 안되요. 그리고 늙은 호박의 단 맛을 더 사려주고 싶다면 설탕을 약간만 반죽에 넣어주셔도 같이 넣은 소금의 맛이 확 살면서 더 감칠맛 나는 맛을 낼 수 있어요. 설탕을 살짝 넣어주는 것은 취향껏 하시고
되직하게 늙은 호박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죽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때그때 부쳐 드시면 되어요.
충분히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기름도 충분히 달군 후에 반죽을 넣고 정성스럽게 골고루 펴서 주르르 흐르는 반죽이 아니라서 일부러 주걱이나 숟가락 등을 이용해서 평평하게 펴주기를 해야해요.
아랫면이 노릇하게 완전히 익으면 뒤집어서 나머지 면도 노릇하게 익혀주면 끝. 따로 간장 치고 뭐 찍어 먹고 할 필요 없어요. 그냥 늙은 호박전만 젓가락으로 찢어서 드시면 되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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