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에 물과 밥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열고 중간에 나무주걱으로 바닥을 긁어가며 끓여주세요. 죽은 물이 넘치기 쉬워 가스렌지가 더러워지기 쉬워요. 그리고 바닥에 잘 눌어붙어서 긁어가며 끓입니다.
밥이 끓고 있는 동안 두부와 밥새우, 쪽파를 준비했어요. 밥새우는 나중에 양을 더 넣어서 담긴 것보다 더 많이 들어갔어요. 쪽파는 파란 부분은 두부전할 때 쓰고 흰부분 남긴 것을 썼답니다. 두부는 부침두부보다 찌개용 부드러운 두부가 좋아요.
밥이 어느 정도 푹 퍼지고 국물이 졸아들었으면 두부를 손으로 으깨서 넣어주세요. 밥새우도 넣어주고요.
이때 죽이 너무 묽다 싶으면 가스불의 세기를 올려 수분을 증발시켜 걸쭉하게 만들어주세요. 죽의 농도는 보아가면서 적당히 조절하시면 됩니다.
수분이 어느 정도 증발되고 죽이 걸쭉해지면 소금간을 하고 마지막에 쪽파를 다져넣어주세요. 죽에 쪽파를 넣으면 파의 향이 은은하니 괜찮아요. 맛이 더 좋아집니다.
밥새우의 구수한 맛과 쪽파의 향. 그리고 부드러운 두부가 잘 어우러져서 먹음직하네요.
밥새우 두부죽이 완성되었어요. 옛날에 건새우를 갈아넣고 죽을 쑨 적이 있었는데요. 밥새우를 넣으니 까끌하지도 않고 부드럽고요. 보기에도 더 이쁘고 좋네요. 아이들 이유식으로도 수험생 야식으로도 좋겠어요. 그쵸? 죽은 소화도 잘 되고 양이 푸짐한 것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서 참 좋답니다.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