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피녹두를 찬 물에 한나절(4~5시간)정도 푹 담가 불렸다가 손으로 마구 비벼서 껍질이 떨어져나오게 한 다음 물을 갈아가며 껍질을 살살 걸러주세요.
녹두를 담갔던 물을 새로 갈지 말고 그 물을 이용해서 계속 번갈아가며 체에 받혀가며 껍질을 걸러냅니다.
불린 녹두 3컵을 갈면 손바닥보다 조금 큰 녹두전이 4장 나옵니다. 물은 1.5컵을 넣어주세요. 여러가지 고명재료랑 섞으면 딱 알맞아요.너무 되직해도 전이 단단해지고, 너무 묽으면 부드러워서 찢어지기 쉬워요.
1~2분 정도 중속에서 갈아줍니다 스위치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점점 고속으로 변하는 다단계식이에요.녹두는 한꺼번에 갈아놓으면 색이 변색되기때문에 먹기 직전에 녹두를 갈아서 금방 지져야 색도 예쁘고 맛있어요.
돼지고기 다짐육은 밑간하고 김치는 씻어서 국물을 꼭 짜서 잘게 썰고야채들도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보통 숙주나물을 이용하는데, 저는 시금치로 대체했어요.
야채밑간양념을 넣고 양념이 속으로 들어가도록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믹서에서 간 녹두와 찹쌀 3큰술과 야채재료들을 넣고 소금으로 간하고 잘 섞어줍니다. 찹쌀을 섞는 이유는 전을 지질 때 녹두만 넣게되면 끈기가 없어서 지질 때 뚝뚝 끊어지고요. 나중에 전이 식고나서도 부드럽지 않고 단단해져서 맛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저는 양이 적어서 반죽과 야채를 한꺼번에 섞었지만 만약 대량으로 할 때는 한꺼번에 섞으면 소금간때문에 물이 많이 나와 반죽재료가 묽어지거든요. 그래서. 작은 양푼을 준비해서 조금씩 섞어가며 부치는게 좋아요.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듬뿍 한 국자를 팬에 붓습니다.
반죽이 익기 전에 뒤지개로 가장자리를 동그랗게 다독이며 모양을 잡아줍니다.
위에 밑간한 삼겹살을 한겹 얹어줍니다. 친정집에서는 이렇게 지졌는데요. 평양식이에요. 가장자리가 노릇하게 익어 전이 단단해지면 뒤지개를 이용해서 확 뒤집어줍니다. 녹두와 찹쌀이 섞여서 밀가루 반죽보다 금방 타는 경향이 있어요.
불을 줄이고 속까지 충분히 익혀주세요. 녹두전은 약간 도톰하게 지지는 것이 맛있어요.
돼지고기가 충분히 익었으면 뒤집어서 실고추를 얹은 후 다시 뒤집어 30초 정도만 살짝 익혀줍니다. 오래두면 실고추가 까맣게 다 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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