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짜장이나 한그릇 하지뭐~~

주말이되면 여지없이 한두끼는

면으로 때우는 청다미집~~

오늘은 왠일인지 중화요리가 땡긴다며 자기가

돈을낼테니 따라오랍니다.

뒤로 어퍼져도 코가 깨진다고

마침 리뉴얼을 한다는 백대표반점~~

특전부대 용사도 아닌데 까짓것 집에서 만들어 봅니다.

예전 짜장 한그릇 사준다면 갖은 심부름도 마다치 않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땐 중국집이 크리스마스날

교회가는것처럼 들뜨고 행복스러웠던 적이

있었네요.

달큰하면서 입맛을 사로잡는 미끄덩한 면이 입으로 밀려들어와

씹는둥 마는둥 스리슬쩍 목으로 넘겨주면

입가에 잔득 뭍은지도 모른채 젓가락질하기에 바빳었는데..

나이들어가며 느끼함을 덜하게하려고 고추가루 뿌려

칼칼함도 추가를 했었는데

오늘은 아예 청양고추 듬뿍넣고 매콤 칼칼한

짜장을 만들어 봤네요.

되도록이면 짜장면은 집에서 만들어먹자 맹세하고 또 하고

귀찮고 손이 많이가도.. 이것저것 생각하면

집에서 만드는게 제일 맘이 편합니다.

오늘은 청양고추 5개 팍팍~~ 썰어주고

짜장가루를 물에 풀어 놓습니다.

팬에식용류를 두르고 대파흰대와 다진마늘을 넣고

두툼하게 썰은 돼지고기를넣고 볶습니다.

그런다음 단단한 순서대로 볶아주다

버섯을넣고 코팅을 시키듯 재료를 볶다

물 한컵을 부어주고 끓입니다.

채소들이 어느정도 익는틈에 면을 삶아 내는데요.

흐르는물에 면에 붙어있는 밀가루를 씻어내줍니다.

칼국수면은 물이 끓기시작할때 넣고 6분정도

끓이면 살짝 덜익는데요.

찬물에 씻지말고 그대로 채반에 받쳐 물끼를 털어내면

쫄깃해지면서 면도 식질않아

겨울철엔 이렇게 해 먹습니다.

풀어놓은 짜장가루를 넣고 물조절을하며 걸죽한 점도를 맞추면되는데

양배추를 제일 마지막에 넣어야 양배추가 물러지질않고 딱 맞게 익습니다.

바닥에 눌치않게 잘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쟁반짜장처럼 넓은 접시에 면을 담고

짜장을 넉넉하게 부어줘야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청양고추 양것올려 매콤함도 즐겨봅니다.

고추가루넣는건 선택이구요.

짜장을 넉넉하게 만들어두었으니 비비며 부족하면 더넣고 비빕니다.

크게 한젓가락 떠서 주린속을 차곡차곡 채워주고

썰어놓은 매운고추를 올려 함께 먹으니 맛있는 짜장면과 함께

매콤까지 흡입했더니 만족스러운 휴일점심

한끼가 되었네요.

토요일이 국경일이다보니 일요일이

꼭 토요일같은 느낌입니다.

내일은 대체공휴일라 연휴가되어 버렸는데요.

이삼일 밖에는 안되지만 충전 잘해서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심기일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