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강추위가 몰려오다 보니

몸도 얼었지만 마음까지 추워

옴짝달싹을 못하겠네요.

그래도 먹고사는것에 진심인 식구들이라

오늘도 부지런을 떨어봅니다.

아삭하고는 거리가 좀 있지만 쫄깃하면서

오독거리는 식감에 밥맛이 절로 나는

아주 맛있는 반찬 한가지 만들려구요.

조금만 찾아보면 먹을꺼리가 천지인데

한편으론 뭘 만들어놔야 좋을까

망설여지는 요즘이지요.

식탁에 오르는 반찬에 김치종류가 점점 많아질때면

슬그머니 미안한 생각이들어 두런두런

뭘 만들까 궁리가 많아집니다.

마침 근처 오일장날이라 달려갔더니

눈에 들어오는게 있네요.

춥다보면 입맛까지 잃을까 끌어올려 줄

맛있는 반찬 한가지 미역줄기볶음을

만들어 볼께요.

추운날 가게도 없이 노점에 쪼그려앉은 오일장

보따리 할머니껄 한봉지 구입해 왔습니다.

염장 미역줄기는 손질부터 신경을 써야합니다.

찬물에 20분정도 담가두고 흐르는 물에 씻어 물끼를 제거하고

식용류 2수저 두른 후라이팬에 미역줄기를 볶아 줍니다.

양념을 하고 골고루 섞이도록 보까보까~

당근이나 피망을 넣으면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어 좋은 궁합이 되는데

오늘은 당근만 조금 채쳐 넣어줬구요.

준비한 채소들을 투하한뒤 지글지글~

잘 볶아줍니다.

물에 담궈 20분정도 염분을 잘 빼내면 짜지도 싱겁지도않게 간 이 잘 맞는데요.

양념을 많이 안해도 아주 그냥~ 끝내주지요.

골고루 잘 볶아내면 오늘의 반찬 완성~!!

김이 모락모락나는 미역줄기를 접시에 담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식구들 입맛을 맞추러 갑니다.

식탁에 올려두자마자 너도나도 맛을본다며

한젓가락씩 맛을보더니..

한젓가락 듬뿍 밥위에 올려 속을 채우기 시작하면서

밥을 더 내놓으라 빈공기를 건네는데

얼마나 뿌듯해지는지..

추가로 밥을 고봉으로 담아주니

그것도 빈그릇~~

이거 너무 먹는것 아니여~~?! ㅎ

미역줄기 효능

저열량, 저지방, 고 식이섬유소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미역과 같이 섬유질이 풍부해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도 좋으며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탁월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편안하게 쉬려해도 편안하지 못한

주말 일요일 입니다.

마음 한켠이 휑~한듯 허전함도 있지만

그래도 먹는게 남는거라고 잘먹고 잘

견디다 보면 맘 편하게 주말을 보낼 날

있겠지요.

따뜻한 차 한잔이라도 나눠주고싶은

일요일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