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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맑은 토란국 만드는법
토란은 땅의 달걀이란 뜻이래요. 그만큼 좋은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뜻이겠죠. 토란을 까놓으면 정말 동글동글 맨질맨질해서 알토란같이 야무지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더라구요. 토란은 가을에 나오기 시작해서 추석 명절에 토란국을 끓여 먹기도 하죠. 저는 토란의 식감이 넘 좋아서 토란국도 좋아하고 토란으로 조림하는 것도 맛나더라구요. 깎아 놓은 토란은 얼핏 보면 감자 같기도 한데 식감이나 맛은 전혀 달라요. 감자보다 부드러우면서 마처럼 미끈한 느낌이 있어요. 미끈한 성분이 뮤신이라는 성분인데 마나 장어에 있는 성분과 같아서 힘이 나게 하는 보양식이 될 수도 있어요. 토란이 좀 부담스러운 건 손질 할 때 조심해야 하더라구요. 첨에 모르고 맨손으로 토란 껍질을 벗기다 보니 손이 막 가렵고 아리고 하더라구요. 토란에 독성이 있어서 그렇다고 해요. 생토란을 만질 땐 고무장갑을 끼고 만지고 아니면 한번 데쳐서 독성을 없앤 다음 껍질을 벗기면 가렵지도 않고 껍질도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어요. 토란을 손질해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면 요리할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토란을 미리 손질해서 조림을 하고 냉동실에 남겨 뒀던 걸 꺼내서 소고기와 무를 넣고 같이 토란국을 만들었어요. 들깨를 넣고 고소하고 묵직한 토란국을 끓이기도 하지만 저는 들깨 없이 맑고 가벼운 토란국을 끓였어요.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도 맛있지만 말캉말캉 부드러운 토란을 씹는 식감이 넘 좋아요. 이번 추석 명절엔 탕국 대신 토란국으로 변화를 줘보려구요. 소고기와 무와 토란이 한데 어우러져 국물맛도 시원하고 재료들을 번갈아 가며 골라 먹는 재미도 있어요. 몸에 좋은 토란은 산성화 되는 우리 몸을 중화시켜 주는 알칼리식품이라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가족들을 위한 추석 상에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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