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무심하게 2등분 내서 넣어주세요. 어짜피 오래 끓이면 다 분해되서 수육하는데 넣는 야채를 많이 잘라주는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같습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 수육 삶기 시간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각각의 재료를 넣어준 냄비를 강불에서 20분 정도 끓여주세요. 저는 이때 뚜껑을 열어 놓고 끓여주어요. 잡내가 날라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 사실 잘 모르겠어요. 엄마한테 처음부터 이렇게 배워서 이렇게 처음에는 뚜껑을 열고 조리하고 있으나, 아마도 잡내를 날리기 위한 과정이라고 추정되고 있어요. ^^
팔팔 끓어 삶아져서 돼지고기 앞다리살의 겉면이 단단하게 익었으면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아 20분 정도 더 익혀주세요.
중간에 한번씩 열어 위아래를 한번씩 자리 바꿈을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20분이 지났으면 약불로 줄여 20분을 더 익혀 주었습니다. 바닥에 닿은 부분의 고기가 색이 변했어요. 30분 이상이 지나면 물이 많이 줄어 들기 때문에 중간에 한번씩 열어 볼때마다 고기의 위 아래를 뒤집어 주시면 골고루 익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불로 익힌지 10분 정도 지난 후에 제일 두꺼운 고기를 잘라보았는데 살짝 핏물이 보이는것 같아 뚜껑을 닫은 후 10분 더 익혀주었어요. 보통 50분~1시간 정도 삶아 주면 야들하게 잘 삶아지곤 하는데 오늘은 고기 두께가 좀 있어서 그런지 1시간을 꼬박 삶아 주었답니다.
다 삶아 졌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채로 5~10분 정도 뜸을 들여주세요. 조리 후 고기를 액체 안에 넣은 상태에서 식혀야 좀 더 촉촉해진다고 해요. 흡습성이 강한 젤라틴이 액체를 빨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런 이유로 뜸을 들이면 음식이 더욱 맛있게 촉촉하고 부드럽게 삶아 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해요. 딱딱한 결합조직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68도에 다다르면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바뀐다고 해요.
새우젓 양념 고기가 뜸 들이는 동안 양념 새우젓을 만들어 볼게요. 저희는 아이들이 새우젓 킬러여서 아이들을 위한 새우젓양념을 만들었어요. 새우젓을 건더기만 건져서 준비해서 참기름을 넣어주세요. 여기에 깨소금을 넣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어른들이 드실거면 여기에 고추를 다져서 넣으시고,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추가하시면 정말 맛있는 새우젓이 됩니다.
고기 자르기 잘 삶아진 돼지고기 앞다리 살 수육을 꺼내서 썰어 줍니다. 정말 칼로 써는데 어려움 없이 잘 썰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 앞다리살 수육이 완성되었어요. 지방조직이 덜한 부위도 아주 부드럽게 잘 삶아졌어요. 콜라겐 부위도 아주 쫀득하게 잘 익었어요. 먹음직스럽게 얇게 자른 고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얇게 적당히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대로 잘라 주시면 좋아요.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