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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맘
시래기전 쫄깃하고 달달한 시래기 요리 겨울철 별미 음식
겨울철 김장을 하면서 무청을 말려서 겨우내 반찬으로 많이 먹고 있어요. 물론 시엄니께서 말려서 삶아서 주신 것을 염치없이 날름 받아서 먹기는 하지만요. 소고기보다 더 영양가가 높다고 하는 시래기 어릴 때는 왜 쓰레기를 먹냐고 엄마한테 타박을 많이 했지만, 아이를 키우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린 시절 억지로 먹었던 시래기 음식들이 왜 이리 맛있고 겨울만 되면 당기는 걸까요. 엄마가 정성스럽게 해주시던 그 맛을 기억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나 봅니다. 타지에 나가서 학교 다니고 직장 생활하면서 시래기 요리는 집에나 가야 얻어먹을 수 있는 귀한 요리가 되었습니다.
바삭하게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시래기 전 기름들이 시래기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약간 튀긴것처럼 되어서 더 바삭하고 맛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반찬으로도 너무 괜찮고, 막걸리 안주로 최고입니다. 모든 전이 그렇지만 특히 시래기 전은 따뜻할 때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어요.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달한 시래기 전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깔끔한 달콤함도 있어요. 물을 넣지 않고 달걀을 넣어서 그런지 쫀쫀하고 찰지고 더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그냥 먹는 거랑은 또 새로운 맛이지요. 앞으로 계속 식탁에 오를 시래기 국으로만 볶음으로만 드셨다면 전으로도 한번 즐겨보세요.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했고 물은 전혀 사용하지않고 달걀물로 만들었어요. 표고버섯가루도 넣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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