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입한 꼬막은 우리가 흔히 먹는 새꼬막 2kg 입니다. 꼬막의 고향 여수 벌교에서 생산되었어요 새꼬막은 요즘 대량양식기법으로 출하량이 예전보다 많아지고 그래서 시세도 많이 저렴해졌다고 해요 크기가 좀 작긴해도 저렴한 가격대비 양이 넉넉하니 무침이나 볶음밥 해먹기 딱이예요
꼬막은 해감하기 전 넉넉한 볼에 담고 서로 문질러가며 여러차례 깨끗하게 씻어줘야 합니다 이때 딱딱한 꼬막 껍데기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구요
고무장갑을 끼고 꼬막끼리 치대어 문질러주며 씻어주면 이렇게 탁하고 뿌옇게 물이 변해요 아래는 제일 처음 씻을때 사진인데요. 서너차례 씻어줘도 계속해서 탁한물이 나오긴 하더라구요 해감 후 또 몇차례 다시 씻어줄 참이니 너무 오래 여러번 씻어내진 않았어요
깨끗하게 세척한 꼬막을 스테인레스 볼에 담고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주세요 *꼬막은 뻘에 파묻혀 있어서 해감은 필수예요. 해감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물질들이 자꾸 씹혀 먹기 힘들어요
물 1L 당 소금 2숟가락 정도 넣어주면 바닷물 농도와 비슷하게 만들어져 머금었던 뻘을 조개 스스로 뱉어내게 됩니다 소금양은 너무 적어도, 또 너무 많아도 혹은 너무 짧은시간 해감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 해감해도 실패할 수 있으니 물과 소금 비율, 해감하는 시간 등을 잘 지켜서 해감합니다
그리고 스테인레스 숟가락 2개 함께 넣어주세요 *스테인레스 제품은 조개가 해감하는데에 도움을 주거든요
꼬막은 입을 벌리지 않은채로 삶아져야 더 쫄깃하고 촉촉하게 그리고 감칠맛 있게 드실 수 있는데요 끓는물에 꼬막을 넣어 삶는것보다 70~80도 온도일때 넣어 삶으면 꼬막이 입을 꾹 닫은채 삶아져서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해요 *만약에 물이 끓으려는 타이밍을 놓친다면 물이 팔팔 끓고난 후 찬물을 조금 부어준 후 꼬막을 넣고 삶아줘도 괜찮아요 두가지 방법중에 한가지를 선택하셔서 삶아주시면 됩니다
꼬막을 넣은 후에는 숟가락을 사용해서 2~3분정도 한방향으로 돌려주면 꼬막이 껍데기 한쪽에 붙어 까기가 좀더 수월해요
꼬막 삶는 시간은 딱히 몇분이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꼬막의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해가며 정하는것이 맞아요 꼬막이 한두개씩 입을 벌리기 시작하며 군데군데 입을 벌린 꼬막이 보인다면 그때 불을 끄면 됩니다 약 10% 정도 꼬막의 입이 벌어지면 건져주시면 됩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질 수 있어요 *싱싱한 꼬막은 삶아도 입을 꽉 닫고 있지요
꼬막삶은 물은 그냥 버리기 쉬운데 버리지 말고 가만히 두면 불순물이 가라앉아요 윗부분만 살짝 떠서 덜어두었다가 꼬막 껍데기를 벗긴 후 가볍게 헹구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맹물로 헹구실경우 꼬막의 달콤한 풍미를 잃게되어 아쉬우니 꼭 삶은물을 남겨두시길요
이렇게 많은 꼬막 껍데기를 하나하나 벗기려면 처음엔 엄두가 안날 수도 있어요 근데 꼬막 껍데기 벗기는 요령만 터득한다면 빠른시간내에 후다닥 마무리할 수 있어요 저도 혼자서 쉬엄쉬엄했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도 어렵진 않아서 노래 들으면서 재미있게 작업했거든요 꼬막 2kg 혼자서 껍데기 벗기기 어렵지 않아요
반은 반만 탈각하고 반은 모두 탈각했어요 반탈각 꼬막은 꼬막무침 만들고 살만 발라낸것은 꼬막비빔밥 만들어 먹으려구요 수고로움에 비해서 먹을것은 적지만 그래도 이 쫄깃하고 맛있는 꼬막맛을 아니까 안해먹을 수가 없쥬~
꼬막을 생으로 보관하실때에는 냉장고에서 1~2일 정도는 보관이 가능해요 그 이상 보관하려면 삶아서 보관하는것이 좋고요 꼬막 껍데기를 벗기지 않고 그대로 보관해도 좋고 저처럼 이렇게 살만 발라서 밀폐용기 혹은 위생팩에 넣어 냉동보관해두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먹을만큼 소분해서 넣어두면 다양한 꼬막요리시 꺼내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요 저는 요건 냉장보관해두고 내일 볶음밥을 해먹을 참이고요
이건 냉동보관해두고 나중에 꼬막요리에 활용할 생각이랍니다 지금까지 꼬막 세척 및 해감 방법과 해감시간 그리고 삶는방법, 보관법까지 한번에 정리해봤는데요 제철맞은 꼬막 구입하시면 알려드린 내용 꼭 참고하셔서 맛있게 삶아 드셔요^^
숟가락을 활용해서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어요 꼬막삶은물은 버리지 않고 남겨두었다가 사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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