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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라앤타

해물 볶음밥

한국의 새벽 시간인데 동생에게 톡이 왔다.

딸랭이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가 있는데 혹시 이태원에 가지 않았는가고 묻는다.

모르겠는데 무슨 일이냐 물으니 사고가 나서 많은 젊은이들이 죽었다고 한다.

딸랭이는 큰 파티를 좋아하지도 않고 몸이 약해 새벽까지 밖에서 노는 일도 별로 없는 아이라 가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면서도 학기 초 친구들을 막 사귀는 시기라 혹시 묻어 갔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문득 며칠 전 애기가 쿠팡에서 코스튬을 주문 했다고 내게 이메일로 날라온 생각이 났다.

불안했다.

여러 번 전화 시도 끝에 아이가 전화를 받기에 그 10분 사이 지옥을 오가던 마음에 긴장이 풀리며 울음이 터졌다.

시험 기간이어서 공부하다 잠이 들어 전화를 못 받았다고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엄마, 나 그런데 잘 안 가잖아. 걱정하지마, 나 아무 일도 없어.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해. 엄마 괜찮아? 하다가 내 울음이 잦아들지 않자 자기도 울음을 터뜨린다.


감사가 절로 나는데 문득 내 아이들 또래의 죽은 150명의 부모는 나 같은 감사를 가질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에 내 아이는 무사해서 감사하단 말을 차마 이기적인 것 같아 입 밖으로 내 뱉을 수가 없다.

그 들의 부모를 위로해 주십사 기도 한 후 속으로만 감사를 올렸다.

그러고선 괜히 곁에 있는 아들랭이를 위해 좋아하는 해물 잔뜩 넣어 볶음밥을 해 준다.

그저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만 해도 감사한데 말이다.


2인분 20분 이내 아무나
재료Ingredients

동영상

조리순서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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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없는 생선 필레는 소금, 후추로 살짝 간해 잠시 재워 두고 새우와 오징어는 껍질 벗겨 손질해요.

오징어 손질법 레시피

생선은 깍뚝 썰고 오징어, 새우도 굵게 다져 준비해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튀기 듯 볶아 주다가 한 쪽으로 밀어 놓아요.
마늘은 바삭해 지도록 구우며 옆에 계란을 깨서 볶아 줘요.
다른 팬에 생선을 부서지지 않게 구워 줘요.
생선이 거의 익고 나면 오징어, 새우를 함께 볶아 줍니다.
볶아 놓았던 계란과 마늘을 합쳐
밥을 넣어 주고 그 위로 소금을 골고루 뿌려 볶아 줍니다.
굴소스를 넣고 볶아요.
쫑쫑 썬 파를 넣고 마무리 해요.

등록일 : 2023-01-07 수정일 :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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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작성자About the writer

Lime앤Thyme라앤타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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