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비늘 속에서 탈출한 도치알들입니다.
체에 받쳐서 물에 한번 세척해주세요.
모습과 색깔들이 너무 예쁘지요.
너무 예쁜 유리구슬 같지 않나요.
알알이 영롱한 이슬같이도 보입니다.
저 작은 몸에 이렇게 많은 알을 품고 있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도치 살은 숙회로 먹을 거라서 뜨거운 물에 30초 정도 데쳐주세요.
혹시 비린내를 위해서 양파 조각 하나 넣었어요.
체에 밭쳐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삶아서 먹기 좋게 썰어놓은 도치 숙회입니다.
머리와 꼬리는 알탕에 넣고 배쪽을 먹으면 너무 쫀득한게 맛있어요.
거의 콜라겐 덩어리입니다.
은근한 맛이 나는 그런 숙회입니다.
요 생선이 또 요렇게 숙회로 먹으면 그 쫄깃함이 어느 생선 회보다 비교가 안되는 도치입니다.
쫄깃쫄깃하지만 부드럽고 폭신하고 달고 고소한 맛이 정말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력이 가득한 생선입니다.
막걸리랑 먹어야 되는데 오늘은 패스했어요.
알을 가지고 탕을 끓여봅니다.
냄비에 들기름을 2스푼 넣어주세요
묵은지를 넣고 달달달 볶아주세요
들기름이 묵은지 속으로 쏙쏙 배여들면 쌀뜨물과 김치 국물도 좀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어느 정도 끓이다가 도치살 머리와 꼬리 부분, 알과 애를 넣어주시고 양파, 대파, 고추, 다진 마늘을 넣고 알이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알이 아주 연한 핑크인데 익으면서 이렇게 하얀색으로 변합니다.
익으면 흰색으로 변하는데 알이 단단하게 변하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간을 보시고 모자라는 간은 국간장으로 하세요.
저는 간이 적당해서 더 이상의 간은 하지 않았어요.
못생겼지만 반전의 맛을 가지고 있는 도치 알탕 완성입니다.
보기에는 그냥 알탕 같지만 먹어보면 일반 알탕과는 전혀 다르답니다.
드셔보셔야 그 맛을 제대로 느끼실 수가 있어요.
얼큰하고 시원하고 알이 가득 들어있는 도치알탕 완성입니다.
도치 숙회를 찍어 먹을 새콤달콤 초고추장과 너무 깔끔하고 담백한 도치 알탕입니다.
도치 숙회입니다.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어요.
비린내 1도 안 나고 너무나 촉촉 보들보들 쫄깃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 마리로 숙회를 하면 우리 부부가 순식간에 없애 버리는 도치 숙회입니다.
생선이지만 생선 맛이 안 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달달한 양갱을 먹는 그런 맛이고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너무 맛있고 담백 해서 좋아요.
묵은 김치, 도치, 그리고 어마 무시한 양의 도치 알, 파 마늘 넣고 간은 김치 국물과 국간장으로 했어요.
생강과 궁합이 좋다고 해서 살균을 위해서 약간만 넣었어요.
얼큰 달달 시원한 그런 맛입니다.
제가 바닷가가 고향인지라 동태나 청어알을 많이 먹어서 지금도 알탕을 많이 좋아합니다.
친정엄마께서 청어 철이 되면 알만 구입해서 얼려놓으면 가지고 와서 겨울에 알탕을 많이 해 먹고는 합니다.
알들이 알알이 살아있다고나 할까요.
알들이 입안에 씹히는 맛이 너무나도 재미있어요.
톡톡톡하고 입안에서 풍선껌 씹는듯한 그런 식감을 주는 도치알입니다.
청어알을 좀 많이 먹으면 텁텁한 맛도 없지 않아 있는데 도치 알을 전혀 아니네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않고 자꾸만 숟가락이 가는 도치알탕입니다.
꼭 한번 도치 알의 톡톡 터지는 과즙미를 느껴보세요
국물 맛은 또 얼마나 시원하고 담백한지, 들어간 것은 묵은지와 간장으로 간한 것 밖에 없는데 왜 이리 맛있지요.
국물이 달달하고 담백하고 시원합니다.
아무렇게나 뜨도 숟가락에 알들이 한가득입니다.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밥을 말아서 먹어요.
밥알 사이로 포진하고 있는 도치알들의 모습이 꼭 구슬같이 보입니다.
하얀 구슬을 먹고 있는 중입니다.
묵은지와 도치알의 조합이 너무 근사합니다.
알탕의 대부분을 알로 채우고 있는 도치 알탕
너무 맛있어서 오늘도 과식합니다.
도치 한 마리로 알뜰하게 버리는 거 없이 너무 잘 먹었습니다.
알탕은 꼭 쌀뜨물로 끓이세요. 그래야 냄새도 잡고 깊은 맛이 난답니다.
알은 냉동실에 넣어두면 꺼내서 해동해서 끓여먹으면 처음 그맛 그대로를 느끼실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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