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 빠진 유부는 채를 썰어서 프라이팬에 넣고 간장 4스푼, 맛술 1스푼, 설탕 4스푼, 물(다시마물) 반컵을 넣어서, 수분이 날아가고 좀 포슬포슬할 정도로 볶아주세요. 드셔보시고 판단하시면 되실 것 같아요. 유부김밥 먹을 때를 생각해서 볶으시면 됩니다.
달걀 5개는 잘 풀어서 기름 두른 팬에 한꺼번에 부어주시고 불은 최대한 약불로 하고 뚜껑을 덮어서 한참 잊어버리시고 다른 일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시면 뒤집을 필요가 없이 앞뒤가 아주 포슬포슬하게 잘 익습니다.
참고로 도톰한 달걀을 원하시면 크기가 작은 프라이팬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 익은 계란인데 뒤집지 않았는데 아주 적당하게 너무 잘 익었죠. 요령은 꼭 뚜껑을 덮으시고 불은 최대한 약불로 하시면 요런 모양의 계란이 됩니다.
김밥 사이즈로 썰어주세요. 아주 도톰한 정도가 좋아서 씹는 식감이 있어서 더 맛있어요.
스팸은 길게 도톰하게 썰어서 팬에 노릇노릇하게 굽다가 간장 1스푼, 맛술 1스푼, 올리고당 1스푼을 넣고 조리듯이 익혀주세요.
스팸을 그냥 사용하시는것보다 요렇게 한번 조려주면 스팸 특유의 냄새도 없어지고 달달 짭쪼롬하니 너무 맛있어요.
이제 유부김밥을 말아보겠습니다.
스팸도 그렇고 유부도 양념이 적당하게 되어있는지라 밥에는 간을 하지 않았어요. 매실액과 깨소금 정도 넣어주었어요. 요즘 날씨가 좀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실청을 넣어주었어요.
김은 짧은쪽으로 밥과 재료들을 놓고 말면 좀 쉽게 말수가 있어요.
완성된 유부김밥입니다.
손이 좀 많이 가서 그렇지 유부김밥은 다른 재료가 없이도 너무 맛있고 자꾸만 끌리는 김밥입니다. 좀 유명하다고 하는 김밥 집에 가보면 어묵 대신 유부를 넣은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김밥 맛이 많이 다르긴 합니다. 맛이란 게 정성을 배신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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