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을 벗긴 애호박은 양쪽 끝부분은 잘라 내 주고 0.5센티 정도 두께로 썰어 주세요. 너무 얇으면 맛이 없어요. 적당히 도톰해야 씹는 맛도 좋답니다.
가운데 씨가 있는 말랑한 부분은 도넛 모양으로 파내 줄 건데요. 이때 소주 뚜껑이 딱 제격이더라고요.
소주 뚜껑을 눌렀다 떼어 내면 이렇게 예쁜 도넛 모양의 애호박이 만들어진답니다.
도넛 모양 애호박은 애호박전을 부쳐 먹고, 동그랗게 나온 씨 부분은 된장찌개 끓여 먹으면 맛있어요.
저는 호박전을 부쳐 먹었는데요. 애호박 안에 고기소를 넣어서 만들어 드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도 있어요.
애호박 2개 양에 소금을 4꼬집 정도 뿌려주고 잘 버무려 절여 주세요. 너무 많이 뿌리면 짜니까요. 적당히 간이 될 정도로 뿌려 주세요. 씨 부분이 있는 애호박이라면 절여서 수분을 어느 정도 제거해 주는 효과도 있는데요. 씨 부분이 없어서 수분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에요. 간을 해 주시 위함입니다.
계란 4개는 잘 풀어 잠시 놓아둡니다. 달걀을 사용할 때 풀어서 잠시 두면 단백질이 풀어져 부드러운 계란이 되거든요. 알끈을 제거하기 위해 체에 내릴 때도 바로 내려주면 잘 내려가지 않아요. 잠시 두었다가 내려주면 쉽게 체에서 내려가는 걸 볼 수 있어요.
잘 풀어서 휴지시켜놓았던 계란은 알끈 제거를 위해 체에 한번 내려 주세요. 알끈을 제거해야 식감도 좋고 부드러운 계란이 되죠.
마지막으로 후춧가루를 뿌려 잘 섞어 주세요.
재료 준비 완성
애호박에 밀가루 옷을 입혀 줍니다. 묻힌 후에는 탈탈 털어 주세요. 너무 많이 묻지 않게요.
저처럼 그릇에 밀가루를 덜어서 사용하셔도 되고요. 일회용 비닐봉지에 밀가루와 애호박을 다 넣고 잘 흔들어 주면 좀 더 쉽게 밀가루 옷을 입힐 수 있어요.
밀가루 옷을 입은 애호박은 계란물 옷도 입혀 줍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중불로 겉면이 노릇해질 정도로 익혀 줍니다. 너무 오래 익히면 흐물흐물해져서 식감이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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