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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
깻잎 찜 - 당신은 진정한 밥 도둑
여름을 통째로 해먹의 유료 강의 동영상 만드는 일에 내어주고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밤 바람이 제법 차다. 여름 내 동영상을 편집 하느라 나와 동고 동락 했던 딸랭이도 나처럼 정신이 황폐해 진 채로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있었다. 우리는 경험도 없이 시작하여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분량의 동영상 23개를 제작 했으며 어떤 동영상은 맘에 드는 완성작을 만들기 위해 다섯번 이상을 다시 찍기도 했다.
내가 한창 사회 생활을 할 때 일을 시작하는 후배나 제자들에게 이 세상에 10원 한장도 공짜는 없다라는 말을 즐겨 해 주곤 했는데 늘 느끼는 거지만 무언가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는 때론 혹독하기까지 하다. 역시 세상에 10원 한 정도 공짜로 얻어지는 법은 없는 모양이다.
이 동영상 또한 팔리는 것이라 어설픈 부분이 보이면 다시 만들고 또 편집하고 하느라 이 여름을 몽땅 쏟아 부었으니 말이다. 샐러드 편을 찍기 위해서 나는 사나흘을 거퍼 가게에 드나들며 올개닉 토마토만 100불 이상 사 들였던 것 같다. 결국 나는 가게 언니야에게 너 그 토마토 다 먹을라고 사는 거지? 하는 질문을 듣기까지 했다.
여튼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 된 딸랭이가 좋아하는 깻잎찜을 좀 해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밭에 나가 깻잎과 고추와 파를 따 들이며 머릿속엔 마무리 되지 않은 동영상 한두 개가 맞물려 분주해 지고 있었는데
매운 고추의 양은 기호에 맞게 조절 하세요.
저는 고추도 많이 쓴데다 매운 청양 고추가루를 썼는데 꽤 매웠어요. 고추가루도 기호에 맞게 조금 조절 하실 수 있어요.
양념장은 1장마다 발라도 좋겠지만 2-3장씩 겹쳐 줘도 맛은 잘 배요.
물은 1큰술 정도 남겨 두었다가 양념 그릇을 헹구어 마지막 깻잎 위로 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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