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버터 만들기는 계량할 필요도 없어요 ㅎㅎ
저는 유지방 35.1%를 함유한 프레지덩 생크림을 사용했는데요, 어느 제품이든 유지방을 함유한 무가당 동물성 생크림이라면 가능하고 계량은 필요 없습니다.
저는 300ml 정도 남아있어서 그 정도 사용했어요.
집에 전동 휘핑기가 없으신 분들은 힘들겠지만 직접 손으로 휘핑해도 되고,
공병에 담아서 열심히 흔들어주셔도 됩니다.
대신 엄청 힘들 거예요 ㅠㅠ
생크림을 그냥 무작정 휘핑해주세요.
아이싱용 생크림처럼 묵직한 상태가 돼도 멈추지 말고 휘핑해주세요.
그렇게 열심히 휘핑하다 보면 색도 조금씩 노란빛이 나면서 몽글몽글 순두부 같은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완전 노란빛이 나면서 투명한 우유 같은 액체가 생긴다면, 이렇게 체에 밭쳐 액체를 걸러내주세요.
이 액체가 바로 버터밀크랍니다. 버리지 말고 보관해 주세요!
팬케이크나 스콘같이 간단한 베이킹을 할 때 더 풍미를 나게 하고 좋아요 ㅎㅎ
보관 기간이 길지 않으니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해 주세요.
이 덩어리들을 한 번 더 휘핑해주세요.
한 덩어리로 뭉쳐지는 상태가 될 때까지 휘핑해주세요.
아까 액체였던 생크림이 이렇게 버터 상태로 변신하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이 과정에서 소금을 적당량 첨가하면 가염버터가 되고요,
기호에 따라 다양한 허브를 첨가해서 더 맛있게 즐길 수도 있어요 ㅎㅎ
이제 이 버터를 얼음 물에 두 번 정도 씻어주세요.
차가운 얼음 물에 씻어줌으로써 걷에 묻은 액체는 완전히 씻겨내고, 지방인 버터만 뭉쳐져요.
그리고 휘핑을 하면서 열이 받은 버터가 차가운 물과 만나서 어느 정도 모양이 잡히게끔 뭉쳐줄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손의 열기로 버터가 녹는 것을 방지해 줘요 ㅎㅎ
저는 이렇게 막대 형태가 사용하기 좋더라고요.
열심히 모양을 만들어서 종이 유산지로 감싸줬습니다.
2~3시간 정도 냉장고에 보관한 뒤 적당한 크기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더 오래 사용하실 수 있어요.
저는 300ml 정도 생크림을 이용해서 이 정도 버터를 만들었어요.
프레지덩 생크림을 사용했고, 맛은 우유 풍미가 정말 일품인 맛있는 버터가 만들어졌어요 ㅎㅎ 빵에 발라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베이킹할 때 프레지덩 버터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프레지덩 버터와는 다른 맛이랍니다.
그 이유는 바로 버터의 제조 방법에 있는데요,
버터는 원료 크림의 발효 여부에 따라 발효 크림버터와 무발효된 스위트 크림 버터로 나뉩니다.
컬쳐 버터라고도 부르는 발효 크림버터는 유산균 발효에 의해 유산이 락트산으로 변화, 다이아세틸과 같은 버터 향을 생성하는 크림을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시판 프레지덩 버터가 발효 크림버터이기 때문에 발효버터 특유의 진한 향과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발효 방법에 따라서 제품의 퀄리티나 맛과 향이 결정돼요.
그리고, 제가 오늘 만든 수제 버터라고 할 수 있는 스위트 크림 버터는 살균공정을 거친 크림을 사용하여 제조한 버터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버터 제조 공정이나 원재료에 따라 많은 버터가 만들어진답니다 ㅎㅎ
내일은 집에서 간단하게 우유 풍미 가득한 홈메이드 버터 만들어서 아침에 빵과 함께 더욱 의미 있고 맛있는 아침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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