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찹쌀풀부터 쭤 줍니다. 그래야 식은 후에 김치양념에 넣기 때문이지요. 찹쌀풀이 다 되었다면 식혀 둡니다. 찹쌀풀은 조금 묽게 만들어 주세요. 김장 배추김치이기 때문에 걸쭉한 것보다는 묽은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찹쌀풀이 식혀지는 동안에 배와 무, 양파를 모두 갈아 줍니다. 김장김치양념의 두가지 버전은 하나는 무채를 썰어서 넣는 것과 이렇게 무를 갈아서 깔끔하게 양념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김장김치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단맛을 주는 배도 넣어서 같이 갈아 줍니다. 배와 양파를 같이 조금씩 넣어서 갈면 무도 아주 쉽게 잘 갈릴 수 있습니다. 배와 양파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배, 무, 양파를 갈아 준 것에 고춧가루를 넣어 줍니다.
여기에 식혀 놓았던 찹쌀풀을 넣어 줍니다.
다진마늘, 다진생강, 매실액, 천연조미료육수를 넣어 줍니다.
대파는 어슷하게 큼지막하게 썰어서 넣어 줍니다.
멸치젓국, 육젓, 고춧씨를 넣어서 잘 섞어 줍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민물생새우를 넣어서 잘 버무려 줍니다. 여기까지가 가장 단순한 김치양념입니다. 이 상태로도 충분히 배추김치를 담그실 수 있는데 김장김치나 배추김치에는 빠지지 않고 넣어야 하는 것이 바로 갓과 쪽파입니다.
생새우가 잘 섞이도록 잘 섞어 줍니다.
쪽파는 다듬어서 손가락크기만하게 썰어서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갓을 넣어서는 조심스럽게 섞어 줍니다. 이때에는 고무장갑을 끼고는 살짝 살짝 조심스럽게 뒤집어가면서 섞어 주세요. 마구잡이로 섞게 되면 갓에서 풋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섞어준 양념을 반나절 정도 숙성을 시켜 주었습니다.
김장을 하기 전날에 도착일을 정해 놓고 택배로 받은 절임배추입니다. 아주 고소하니 좋은 배추인 듯 싶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절이기도 딱 좋고요. 깔끔한 상태여서 흐르는 물에 두서너번 씻어서 물기를 빼 줍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물기가 빠져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럼 바로 만들어 놓았던 양념을 발라 주기만 하면 김장김치는 끝이지요.
배추의 흰부분에 집중적으로 양념을 뭍혀주고 잎쪽에서 슬쩍 슬쩍 발라만 주시면 됩니다. 양념은 골고루 켜켜히 한잎 한잎 골고루 발라 주세요. 그리고는 양념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가장 겉잎으로 배추를 감싸 줍니다. 배추의 크기에 따라서 아주 큰것은 1/4등분해주시고 작은 것은 1/2등분해주시면 됩니다. 너무 큰 배추김치를 나중에 먹을때에도 버거운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리고는 김치통에 차곡차곡 포개어서 쌓아 줍니다.
배추김치에 모두 양념을 다 발라 주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천연조미료육수, 멸치액젓, 매실액을 넣어서 큰 대야에 묻어 있는 양념들을 설거지 하듯이 깔끔하게 씻어 내어 줍니다.
그 국물을 차곡차곡 담아낸 김치통에 부어 줍니다. 그리고는 꾹 눌러 주세요.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요. 그럼 김장김치 완성입니다.
11월 중순에 담근 김장김치가 날이 춥지를 않아서 벌써 익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인 줄 알았는데 중순에 하신 분들이 대부분 딱 먹기 좋을 때가 되어 버렸다고 하네요. ㅠㅜ 국물도 아주 잘 나오고요. 정말 군침나게 잘 익은 상태입니다.
한 5cm정도의 폭으로 썰어서는 접시에 담아 줍니다. 갓 썰은 김장김치는 정말 맛있지요. 두부만 있어도 좋고요. 그냥 흰밥에 올려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이로써 김장배추김치 완전 성공과 더불어 완성이 되었습니다. 셋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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