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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설기
천혜향잼. 커피프렌즈 카야잼 따라하기. 천혜향 요리.
요즘 재미지게 보고 있는 커피프렌즈에 귤카야잼이 나온답니다. 프렌치토스트를 구워 귤카야잼을 발라서 먹는데 너무 맛있다고들 하네요. 카야잼은 싱가포르의 대표잼인데요 원래 코코넛과 달걀, 판단잎을 넣어 만드는 잼이에요. 커피프렌즈에서는 판단잎 대신 귤을 넣고 만들었더라구요.
저는 집에 있는 천혜향을 넣고 천혜향 카야잼을 만들어 보았어요. 설탕만 넣고 조리는 잼과는 좀 다른맛이네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맛이 나요. ㅋㅋㅋㅋㅋ 잼같지 않은 느낌? 소스같다고나 할까요... 아주 달지 않지만 코코넛향이 있어 더 맛있네요. 그리고 저는 천혜향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살짝 쌉싸름한 맛도 있네요. 오늘 집에 갈때 식빵 사가지고 가서 주말엔 프렌치토스트 구워서 천혜향 카야잼을 발라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귤로 다시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귤 카야잼이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천혜향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갈아 주세요.
(코코넛밀크, 코코넛슈가, 설탕, 계란 노른자, 소금)
저는 블렌더가 없어서 믹서기에 갈았는데요. 블렌더가 있으면 더 편할 거 같아요.
. 갈아놓은 재료들을 믹싱볼에 넣고 20분정도 저어가며 중탕해 줄거에요.
믹싱볼보다 작은 냄비에 물을 넣고 불에 올려 기포가 생기며 끓기 전 따뜻할 때 약불로 줄이고 믹싱볼을 올려 주세요. 잘 저어주며 20분정도 데워 줍니다.
중탕되는 동안 귤이나 천혜향을 껍질을 벗겨 곱게 갈아주세요.
저는 체에 한번 내려 주고 건더기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곱게 갈아서 건더기째 넣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저는 그냥 체에 받쳐서 깔끔하게 즙만 넣어 사용했습니다.
20분정도 중탕 한 재료에 천혜향이나 귤즙을 넣고 중불에서 1시간정도 졸여 줍니다.
졸이는 시간은 졸여지는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구요. 저는 천혜향을 4개를 넣어서 그런지 시간이 조금 더 걸렸어요.
이때부터가 좀 고비에요. 계속 저어가며 졸여줘야 하기 때문에 하아~ 한숨이 나올 수 있어요.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안졸여져서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니까요.
한시간가량 졸여주면 요런 상태가 되구요. 아주 되직하진 않은 상태... 바닥을 긁었을때 바닥이 보였다가 덮히는 정도.....
식으면 좀 더 되직해 지니까요. 원하는 질감보다 살짝 질다는 느낌이 들면 식었을때 딱 좋은 상태가 될거에요.
묘한 매력이 있는 천혜향 잼이네요.
이 천혜향 카야잼은 만들고 7일안에 드시는게 좋다고 하니까 한번에 많이 만들지 않는게 좋을 거 같아요. 만드는 시간이 조금 지루하기까지해서 대량생산해 놓고 먹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저도 소량만 만들었어요.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면 좀 더 많이 만들었을텐데 말이죠...
천혜향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답니다. 귤과는 조금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살짝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향이 있어 좋더라구요.
잼으로 만들어 놓으니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귤 카야잼이든 천혜향 카야잼이든 좋네요..^^ 달콤 향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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