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4시간 정도 냉동실에 넣어 두면 땡땡하게 얼은 동두부가 됩니다. 그 두부를 찬물에 담궈 놓고 해동을 시켜 줍니다.
해동시킨 동두부를 팔팔 끓은 물에 넣고 살짝 데쳐 주세요. 그럼 수분이 빠지면서 탱탱한 두부가 될 수 있어요. 수분이 빠지다보니 짜기에도 수월하고요. 만두소에는 두부를 충분히 면보에 넣고 짜 준 후에 넣어 주셔야 하거든요.
데친 동두부입니다. 확실히 색이 다르지요. 상한 것이 아니라 얼렸다가 해동시킨 동두부이기 때문입니다. 입자가 아주 단단해졌어요.
고기만두에 들어가는 기본재료는 부추, 숙주, 김치, 절임배추입니다. 부추는 잘게잘게 썰어서 넣어 주시고 숙주는 한번 데친 후에 충분히 물기를 빼주고는 역시 잘게 썰어서 넣어 줍니다. 그리고 김치도 역시 잘게 썰어서 물기를 확실하게 빼주시고는 넣어 주세요. 알배기배추를 굵은소금을 넣고 물 넣어 주시고 재빠르게 절여 놓습니다. 숨이 확실하게 죽은 상태가 되면 한두번 씻어 주신 후에 잘게 썰어서는 역시 물기를 꽉 짜서 빼시면 됩니다.
식힌 두부를 칼등을 이용해서 으깨어 줍니다. 그럼 씹히는 식감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으깬 두부를 면보에 넣고 물기를 짜 줍니다. 동두부이고 한번 더 수분을 날리기 위해 데친 상태라서 물기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짜기에도 수월하고요.
마지막 만두소는 바로 고기입니다. 돼지고기 다짐육이죠.
이제부터는 만두소의 간을 해 줄 차례입니다. 다진마늘, 썬파, 다진생강, 후추를 넣어 줍니다. 생강가루보다는 생강을 다져서 넣어 주시는 것이 훨씬 풍미가 살아나고 무엇보다 돼지고기의 잡내를 확실하게 잡으실 수 있어요.
간은 소금으로 해 주시고요. 청주나 고량주가 있으시면 넣어 주세요. 역시나 잡내제거를 위해서이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얼음인 사골육수를 넣어 줍니다.
사골육수가 들어가서 육즙이 흐르는 만두가 될 것 같은데 혹시 몰라서 참기름도 넣어 주었습니다.
잘 섞어 주세요. 특히 간을 한 소금이 골고루 퍼지도록 섞어 주시고 다짐육이 뭉쳐지지 않도록 풀어서 섞어 주세요. 만두소는 완성입니다.
개성만두식으로 배불뚜기가 뒷짐진 모습으로 만두를 빚어 주시고요. 이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 같던데요.
팔팔 끓어오르는 찜통에 면보를 깔아 주고 만두 넣어서 쪄 줍니다. 만두가 투명해질때까지 쪄 주세요. 처음에는 불투명했던 만두가 속이 훤이 비추는 시스룩이 되면 ㅋㅋㅋ 다 쪄진 것입니다.
살얼음으로 얼린 사골육수와 절임배추를 넣은 고기만두 완성입니다. 사골곰탕 국물이 남아서 만두 넣고 만두국도 추가로 해주었어요. 추운 날씨에 뜨거운 손만두국이라면 충분하겠죠~~
잠깐!!!!! 살짝 손만두 냉동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그냥 만두는 냉동하게 되면 나중에는 서로서로 만두가 붙어서 찢어지는 경우가 일어나게 되는데 전혀 서로 붙지 않게 시중에서 파는 냉동만두추럼 냉동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빚은 만두를 접시에 담아 놓아 줍니다. 쟁반이나 접시의 크기가 냉동실에 넣기 어려우시면 두꺼운 플라스틱용기를 이용하셔도 좋아요. 저는 고기가 포장되어져 있었던 용기를 이용했어요. 그 용기는 반드시 세제를 이용해서 세척하고 말려 놓으신 것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위생비닐에 넣고 밀봉한 후에 바로 냉동실에 넣어 주세요. 이 상태 그대로 흔들리지 않게 냉동실에 넣어 주시면 됩니다.
온전하게 흔들림 없이 넣어 주세요. 요렇게요~~~
2~3시간이 충분히 지난 후에 냉동실에서 만두를 꺼내 줍니다. 그리고 마구마구 흔들어 주시면 만두가 용기에서 떨어지면서 각자 잘 서로서로 붙지 않고 놀러 다니고 있어요. 그럼 용기를 빼내주시면 자연스럽게 비닐에 넣어진 만두가 됩니다. 한번 흔들흔들어 주시고 다시 냉동실에 넣어 주시면 됩니다. 나중에 꺼내어도 만두가 서로 붙어있지 않으니 찢어질 염려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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