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는 불고기감이면 좋겠지만 그냥 집에 국거리로 있는 양지를 사용해서 불고기양념을 해주려고 합니다. 불고기양념에 함께 넣을 양파와 표고버섯, 대파, 새송이버섯, 그리고 생강가루도 조금 넣고마늘도 편으로 썰어서 넣어 주고요.
양지는 생고기라서 따로 핏물을 제거하지 않았고요. 만약 생고기의 핏물을 제거하실려고 한 20분이면 충분하죠~~ 하지만 저는 그냥 사용하였습니다.
양지를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해 놓습니다.양지는 지방이 거의 없고 살코기만 있기 때문에 구울때에 퍽퍽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지방을 싫어하시는 분들한테는 좋지요. 그리고 썰때에 결의 반대방향으로 썰어 놓으면 그래도 씹는 식감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준비해 놓았던 각종 채소와 버섯에다가 고기를 투하 합니다. 이제 불고기양념만 부어 넣고는 재워 놓으면 끝이죠.
그렇게 그냥 불고기양념만 넣으면 되기는 하지만시판용 불고기양념은 조금 단편이라서 여기에 후추를 첨가해주고 또 매운시즈닝도 넣어주고요. 바질가루와 로즈마리가루도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불고기양념을 부어 줍니다.그리고 잘 섞어서 골고루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냉장고에 3시간 이상 재워 놓았어요. 양념에 따로 단맛은 추가하지 않았고 생강과 마늘 그리고허브가루만 추가해 주었습니다.
서울식 불고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서울식 불고기는 육수를 붓고 끓이듯이 구워 먹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육수는 천연조미료 육수를 준비해서 불판 가장자리에 부어 주었습니다. 가운데에는 고기와 김치를 구울텐데요. 고기가 익으면서 고기육수와 양념이 육수에 흘러내리면서 진한 맛을 내게 해줍니다.
3시간이상 해줘 놓았던 양념한 불고기를 꺼내었습니다. 양념이 잘 베어들어갔지요. 고기마다 하나하나에 버섯에도 양념이 잘 스며들었네요. 이제 달궈진 불판에 올려서 굽기만 하면 국물이 있는 서울식 불고기로 먹을 수 있죠.
불판에 고기를 올려 놓고 구워주면 스스르 육수에 자연스럽게 양념과 고기기름이떨어지게 되죠~~~ 이 육수에 김치를 담궈서 고기랑 같이 드시면3대천왕에서 백선생이 먹었던 방식이죠. 그런데 그런 방식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신기했어요.서울식 불고기는 육수에 김치랑 당면 담궈서는 먹는 스타일이였는데~~ 가운데가 볼록하게 올라온 둥근 구리팬에 고기를 올리고가장자리에는 육수를 부어서 팔팔 끓게 되면 거기에 김치도 담가 놓고 당면도 담가 놓고고기가 익으면 같이 먹었지요. 그럼 진짜 맛있어요~~~~ 나중엔 다 같이 밥을 비벼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불판 구하기가 요즘엔 드문 것 같아요.
지글지글 연기를 내뿜으면서 고기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소고기 양지라서 금방 익으니 먼저 고기부터 먹어야죠~~~당근 양파랑 버섯도 같이 먹고요. 익은 고기와 버섯, 그리고 양파, 그리고 마늘을 일단 접시에 담아서 먹어 고기부터 먹어 주고요. 이것이 순서지요~~고기부터 먹어 준 다음에 고기가 질리게 되고 또 다른 변화를 주고 싶을때에 바로~~~~ 바로~~~~ 바로~~~~
가장자리 진하게 된 육수에 김치를 쭈욱 깔아 줍니다. 고기기름과 양념소스가 떨어지면서 육수가 진해진 상태에서 김치를 넣고 익히면기름진 김치의 맛이 일품이지요. 김치 한점에 고기랑 버섯이랑 같이 밥 한수저 크게 떠서 위에 올려서 한입 먹으면 캬~~~~ 둑음입니다. 여기에 당면이 있다면 당면 당연히 육수에 투하해서 같이 드시면 환상의 조합이 되지요.
이제 고기도 먹을만큼 충분히 먹어 주었겠다 탄수화물을 섭취할때가 되었습니다. 남은 고기와 양념, 그리고 김치에 육수에밥 투하해서 슥삭슥삭 볶아 줍니다.
일단 처음에는 육수가 자작하게 될때까지 쌘불에 볶다가는국물이 바싹바싹 마르게 되면 불을 줄이고 석석 석석 ~~~ 마구마구 휘저어 가면서 양손의 스킬을 발휘하야!!!! 볶아 줍니다.
팍팍 볶으면서 하트모양으로 만들어 보았죠. 가운데에 달걀 하나를 터트려서 올려도 좋고 아니면 김가루를 솔솔 뿌려도 좋지만어차피 간이 충분히 되어 있으니 다른 양념은 그만!!! 통깨만 위에 뿌려주고는 은근하게 바닥을 눌러 주어야겠죠.그래야 진짜 볶음밥다운 볶음밥이 되겠죠. 박박 긁어 먹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어차피 이래나 저래나 박박 철수세미로 닦아야하니까요. 불고기양념으로 간단하게 재워서 먹은 소고기 양지를 이용한 서울식 불고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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