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히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었답니다. 정말 아주 살짝 데쳤어요. 넣자마자 불을 확 꺼버렸지요.
요로코롬 생그럽던 녀석이었는데 탐스럽기까지하고 초고추장 뿌려 샐러드 해 먹고 싶은 마음이 마구 마구 솟아오르네요.
살짝 데치자 마자, 찬물로 직행. 풀이 죽은 듯 녀석들 그래도 빛깔이 봄빛이로구나.
두 손을 꽉 쥐고 물기를 제거해줬어요. 초보 주부에게도 물기 빼는 거야 쉽죠잉.
동글동글 어여쁜 초록공 받으세요. 곰밤부리 100g이 요로코롬 작은 공이 되었네요.
자 이제 조물조물 된장 넣고, 마늘 다진 거 좀 넣고, 참기름과 깨소금 좀 뿌려 볼까요.
음. 향긋한 봄내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참기름 향기 진하게 퍼집니다. 역시나, 나물은 입에 넣어봐야 그 맛을 알죠. 곰밤부리 100g이면 2~3인용 가족 한끼 나물로 손색이 없네요. 물론, 넉넉하게 드시기엔 아주 적은인지라 200g은 무쳐야 음 잘 먹었다 이런 소리 나오겠는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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