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찬이 땅기는 주말....고추장떡을 만들기로 했어요. 명절 지나고 냉파(냉장고 파먹기)를 실천하고 있거든요. 물론 장을 조금씩 보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냉장고 속 재료를 꺼내서 해 먹고 있어요.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종이컵으로 하나씩 넣고 풀어준 후 고추장을 한 큰술 넉넉히 넣었어요.
잘 풀어주면 때깔좋은 빨간 반죽이 완성되요.
요기에 집에 남아 있는 부추, 당근, 새송이버섯, 청양고추를 굵직하게 썰어서 넣었어요.(양파나 호박은 물이 많이 생겨 질척해지더라구요. 물기가 적은 야채는 뭐든 좋아요)
부침개가 아니라 조금씩 찬으로 먹을거라 부침 반죽보다 약간 되직하게 했어요. 간은 따로 하지 않고 고추장만의 간으로 하구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수저로 하나씩 넣어 집어 먹기 좋도록 팬에 올려요.
색깔이 그리 진하진 않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하니 입맛 당기더라구요.
많이 만들지 않고 반죽을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기 바로 전에 조금씩 부쳐서 상에 내는게 제일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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