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굴전은 비교적 재료도 간단한 편이랍니다. 굴과 매생이, 부침가루, 달걀, 홍고추, 물 등을 준비하세요.
찬물에 굵은 소금 1큰술을 넣고 잘 녹인 후에 매생이를 넣고 헹궈줍니다. 세번 정도 반복한 뒤에 고운 체에 받쳐둡니다. 매생이는 입자가 고와서 굵은 체에 받치면 다 빠질 수가 있답니다.
주방가위로 5등분 정도 잘라줍니다. 너무 길면 잘 뭉치고 전을 부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굴도 매생이와 같은 방법으로 소금물에 세번 정도 세척해주고 체에 받칩니다. 이 때 굴껍질이 있나 잘 살펴서 제거하시면 됩니다.
큰 볼에 부침가루 1컵(종이컵 기준) 을 넣고 생수 2큰술을 넣어준 뒤에 자른 매생이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계란 한 개를 넣어줍니다. 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계란물과 매생이 수분으로 반죽을 하는 것이지요.
숟가락이나 주걱으로 반죽을 많이 저어줍니다. 소금 1작은술과 후추가루 약간을 넣어 간을 합니다.
굴은 매생이전에 붙일 부분만 밀가루를 묻혀줍니다. 매생이에 잘 붙게 하기 위해서죠.
팬을 달군 다음 카놀라유를 넉넉히 넣고 매생이 반죽을 크게 한 큰술을 떠서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그 위에 밑면만 날밀가루를 묻힌 굴을 하나씩 얹어줍니다. 그리고 홍고추를 하나씩 올려줍니다. 한번만 뒤집어줍니다. 그리고 전은 항상 뒤집개로 누르지 마세요. 누르면 맛이 없어진답니다.
매생이는 갈파래목, 갈파래과의 매생이속에 속하는 녹조식물로 특유의 향과 맛이 일품이며, 일년 중 12월에서 2월까지 3개월 동안 깨끗한 청정 해역에서만 자라는 남도 지방의 특산물이랍니다. 해조류 중 가장 생육조건이 까다롭고, 김이나 파래와는 또다른 감칠맛이 풍부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엽록소와 식이 섬유가 풍부해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답니다. 특히 철분과 비타민 A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영양도 풍부하고 소화 흡수도 잘 되는 강알칼리성 식물입니다. 또한 매생이는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성장발육에도 좋고 위궤양같은 위장질환도 예방해줍니다.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매생이는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바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완전 무공해 식품이랍니다.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물성 고단백 식품이라서 우주 식량으로도 지정된 바 있구요. 파래와 이웃사촌이지만 파래보다 훨씬 입자가 곱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매생이는 아무리 끓여도 김이 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옛날에 미운 사위가 오면 매생이국을 먹고 입천장을 데라고 뜨거운 매생이 국을 주었다는.... 김이 안나니 긴장을 풀고 그냥 먹었다가는 입천장이 난리가 나겠지요. 좋은 매생이는 검푸른 빛이 돌며 들어 올렸을 때 끊어지지 않고 길게 매달려 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관은 먹을 만큼 나눠서 냉동 보관하면 사시사철 맛있는 매생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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