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이나 청포묵은 대형마트나 시장 어느 곳에서나 많이 볼 수 있는데, 메밀묵은 큰 재래시장 묵 파는 곳 에서 구입할 수가 있답니다.
메밀묵의 딱딱한 부분은 칼로 저미듯이 도려냅니다. 그대로 사용하면 식감이 안 좋거든요. 모양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 사각 모양으로 모양을 먼저 잡아주었습니다.
묵칼로 썰어주면 물결 무늬가 있어서 젓가락으로 잡을 때 덜 미끄러진답니다. 원래 묵은 젓가락보다는 스푼으로 먹는 것이 더 편하구요.
요런 묵칼 하나쯤 구입하시면 편하답니다. 묵 이외에도 오이나 당근 등 야채를 썰 때 사용하셔도 모양이 예쁘게 나오구요. 별로 비싸지 않답니다. 묵칼이 없을 땐 일반 칼을 이용하여 손목과 손을 떨어주면서 썰어주어도 묵에 물결 무늬가 생긴답니다.
끓는 물에 30초- 1분 정도 넣어서 묵을 데쳐주면 더욱 좋아요. 원래 묵은 구입 즉시 바로 드시는 것이 좋은데, 부득이 냉장 보관하면 묵이 약간 딱딱해지므로 살짝 데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묵은 실온에 보관했다가 바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구요.
망에 담아서 그대로 건져내면 묵이 깨지지 않아서 좋구요.
포기 김치는 소를 털어내고
송송 썰어줍니다.
볼에 담고는 양념을 해주는데, 자체 간이 있으므로 양념 자체는 간단한 편입니다.
황설탕 반 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을 넣어서 무쳐줍니다.
요건 묵에 들어갈 양념 간장입니다. 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고추가루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대파 흰부분 다진 것 1큰술을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완성된 메밀묵 무침입니다. 양념 간장은 묵 위에 뿌려줍니다. 이렇게 1인분씩 담아서 상에 내가면 각자 먹기 너무 편하구요.
메밀묵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김치와 메밀묵을 따로 담아주고, 메밀묵 위에 양념 간장을 뿌려 주었구요. 요렇게 담아내는 것이 한꺼번에 무쳐내는 것보다 더 정갈해 보이는 효과도 있답니다. 같이 섞어서 드시면 되구요. 김치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구요. 김치가 없으시면 상추나 양배추, 양파 등을 채썰어 버무리셔도 되구요. 뭐, 여기에 상추를 더 추가해서 버무리셔도 되구요.
메밀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리기 때문에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되었으며, 특히 봉평이 유명하지요. 메밀묵은 메밀을 갈아 만든 앙금으로 쑥 묵이랍니다. 날이 차가워지기 시작한 늦가을부터 달리 먹을 것이 없는 겨우내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던 음식입니다. 6-70년대에는 골목골목 " 메밀묵 사려\'를 구성지게 외치던 메밀묵 장수가 있었지요. 메밀에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뇌출혈 등의 성인병에 좋으며, 콜린이라는 성분은 간에 좋아서 술을 즐기는 분들에게 권할 만합니다. 그리고 여성들에겐 메밀이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하여 많이 이용되어 왔으며, 저칼로리라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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