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의 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1차로 살짝만 끓여낸 팥물은 버리고 2차로 푸욱 삶는다. 팥은 압력밥솥에 삶으면 불릴 필요없어 너무 편해요.
삶은 팥은 물을 보충해 핸드믹서기로 곱게 간다. 삶은 팥은 손으로 쉽게 짓이겨지면 잘 삶아진 거에요.
쌀은 미리 불려놓고 팥이 삶아지는 동안 찹쌀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해 새알심을 만든다. 떡집이나 방앗간에서 팥죽 새알심용으로 멥쌀과 찹쌀가루를 섞어놓은 쌀가루를 판매해요. 또는 소량끓이실 경우 찹쌀가루만 사용하셔도 되네요.
곱게 갈아놓은 팥물에 물을 넣어 취향껏 농도를 맞추고 불린 쌀(또는 찬밥)을 넣어 끓인다. 바닥이 눌지 않게 중간중간 한번씩 저어주세요.
쌀이 퍼지는 동안 새알심을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궈 준비한다.
팥물에 약간의 소금, 설탕으로 밑간을 한 후 새알심을 넣어 끓인다. 소금은 최소한의 밑간 정도로 해주시고 설탕도 소량만 넣어 취향에 맞게 각자 추가해 드실 수 있게 하시면 좋아요. 새알심이 동동 떠오르면 팥죽 완성.
개인적으로 팥죽은 달달해야 맛있어 설탕을 곁들여 냈어요. 검은 팥이 조금 들어가 팥죽 색상이 조금 진하게 나왔네요. 붉은 팥보다 요 검정팥이 더 고소하고 맛있다더니 그래서인가 팥물이 엄청 고소해요. 삶은 팥을 믹서기로 위잉갈아주니 시간도 반으로 줄어 그 어느 해보다 만들기 쉬웠던 동지팥죽.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