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돌판에 밥알을 그대로 깔아주면 다 달라붙을것 같아서 저는 홈베이킹에서 자주 사용되는 테프론시트지를 바닥에 깔아줬어요.
쩍쩍 달라붙는 밥알들을 얇게 펴는 것이 살짝 어려울 수 있는데 손 끝에 물을 조금씩 찍어발라가면서 펴주면 수월해요.
2단계 200도에서 20분쯤 굽다가 잠시 뚜껑을 열어봤어요 가장자리부터 꾸득하게 구워지고 있는 누룽지의 모습이 보이시나요?열선이 있는 윗면보다는 돌판에 닿아있는 아랫부분이 더 먹음직스럽게 꾸득꾸득 익어가고 있는 모습이에요. 골고루 익혀주기 위해서 저는 누룽지를 뒤집어서 더 구워줬답니다.
앞면 20분, 뒤집어서 15분정도 구워주시면 이렇게 노릇노릇 바삭바삭한 상태의 누룽지 완성.
20분정도 구워주면 이렇게 손으로 들어도 잘 들리구요. 중간중간 뚜껑을 열어가면서 원하는 정도로 구워주세요 노릇노릇 바삭바삭 아무래도 가장자리가 더 잘 익게 마련인데요. 굳이 피자로 만들지 않고 그냥 누룽지로 구워 드실꺼라면 작은 사이즈로 구워주시면 더 바삭하게 만드실 수 있어요.
노릇노릇 바삭바삭 만들어진 누룽지 그냥 요대로 뚝뚝 떼어먹어도 최고의 간식이지만 저는 약간의 페이스트와 토핑, 치즈를 올려 건강한 누룽지 피자를 만들기로 했어요.
화덕피자를 만들 때보다는 살짝 많이 페이스트를 발라주시고 (그래야 도톰한 밥알에 간이 적당히 되기 때문이죠)
피자치즈, 좋아하는 야채들을 적당히 올려주세요.
저는 점심에 먹었던 그릴드 샐러드가 조금 남아있던 관계로 한번 구워진 야채들을 사용했어요. 2단계 200도에서 치즈가 녹을 정도로 5분정도 구웠어요 짠! 바삭바삭한 누룽지 위에 치즈와 야채가 듬뿍.
누룽지는 피자도우처럼 피자칼로 자르기 어렵기 때문에 가위로 잘라 드시거나 이렇게 손으로 뚝뚝 한입 먹을 만큼씩만 떼어서 드시면 된답니다. 가장자리는 바삭바삭해서 참 신기한 식감의 누룽지 피자 아무래도 촉촉한 가운데 부분은 바삭한 식감은 없지만 케찹 치즈밥을 먹는 것 같아서 피자같기도 하고 밥 같기도 하고 한 판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오묘한 매력이 있는 피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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