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토마토 한 팩을 저렴하게 구입해왔습니다. 방울 토마토가 큰 토마토보다 당도가 높아서 더 맛있답니다. 그러나 큰 토마토를 사용하셔도 상관은 없구요. 이 때 빨갛고 잘 익은 토마토를 고르시는 게 좋구요. 큰 토마토의 경우는 꼭 씨를 제거하고 사용하세요. 큰 토마토를 사용하시려면 2-3개 정도 양입니다.
방울 토마토를 세척한 뒤에 체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꼭지를 제거합니다. 열십자로 칼집을 내서 껍질이 잘 벗겨지도록 손질해둡니다.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냄비에 부으면 물 끓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답니다. 물은 1리터를 부어주었습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방울 토마토를 넣어줍니다.
30초 정도 지나면 껍질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껍질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꺼내시면 됩니다.
요렇게 껍질들이 일어났지요?
찬물에서 담가서 열기를 빼준 다음 껍질을 까주면 됩니다. 찬물도 두세번 갈아주면 더욱 좋구요. 이 때 얼음을 넣어주면 금상첨화죠.
껍질을 벗긴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잘 벗겨지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냄비에 껍질 벗긴 방울 토마토를 넣고 물 4큰술, 황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소금 반작은술, 월계수잎 2-3장을 넣고 끓여줍니다.
중불에서 바글바글 끓이다가
불을 줄여서 뭉근하게 익도록 뚜껑을 닫아줍니다.
방울토마토가 흐물거리기 시작하면
월계수잎을 건져냅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도깨비 방망이로 바로 갈아줍니다. 갈릴 때 튈 수 있으므로 냄비가 깊은 것이 좋습니다. 이 방망이가 없으시면 식혀서 믹서에 갈아주세요.
제법 케첩 색깔이 나오고 있지요.
케첩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물녹말을 만드는데 녹말가루 1큰술에 물 2큰술을 섞어줍니다. 물녹말이 가라앉지 않도록 바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구요.
물녹말을 조금씩 넣어가며 저어줍니다.
완성된 케첩입니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양은 많이 만들지 않았답니다.
구운 식빵과 치즈 스틱, 그리고 직접 만든 케첩을 곁들여 보았습니다.
케첩의 유래는 미국이 아니라 신기하게도 중국이랍니다. 1690년 중국 광둥성 지역과 대만 해협의 항구인 아모이 지역의 사람들이 인근 해역에서 잡은 남은 생선을 보관하기 위해 소금, 식초, 향신료를 넣고 소스를 만들었고. 이것이 생선의 젓국 형태와 거의 비슷하여 \'케치압\'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케캅\'이라는 이름으로 말레이반도로 전파되었답니다. 18세기 초 싱가포르의 상인들은 영국과의 무역에서 \'케캅\'을 판매 하기 시작하였으며,이것이 유럽으로 전파되게 되고 결국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영국에서 \'케첩\'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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