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로 뒤집어 가며 노릇 노릇 채소가 구워지면 나머지 채소들을 넣고 함께 볶는다. 초록, 노랑, 빨강 세가지 색의 파프리카와 양파를 채썰어 넣었다. 통마늘도 지금 넣고 볶았어야 하는데 깜빡 잊었다가 너무 늦게 넣어서 생마늘 느낌 나는 통마늘을 먹어야 했다. 다행히 매운맛은 사라져서 아삭거려도 먹을만은 했다.
자 이제 거두절미하고 스테이크를 굽는다. 팬에 식용유를 아주 살짝 두른다음 밑간해둔 고기를 통째로 센불에 올린다. 고기는 자고로 쎈불에 튀기듯이 구워서 겉면이 바삭해지게 만들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구워야 맛있다.
뒤집은 반대편도 어느정도 튀겨지듯이 구워지면 접시에 볶아두었던 채소들을 한쪽면으로 부어준다. 통마늘을 이 때 발견하는 바람에 이제서야 넣었다. 고기 겉면이 바삭하게 다 익었기 때문에 이제 불을 약하게 줄여서 겉면이 더 타지 않게 조금 더 구워준다. 약불에 굽는 이유는 두꺼운 고기라 속까지 어느정도 익히기 위함이다. 참고로 나는 스테이크를 웰던이나 미디움웰던으로 먹는다.
익은 고기를 가위로 먹기좋게 잘라준다. 통 고기의 모양이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게 잘 정돈해가면서 자르는게 보기에 좋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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