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 다리를 홀라당 뒤집어 중앙에 구멍이 하나 있는데 까만게 보입니다 까맣고 얇은 뼈같은건데 꺼내놓으면 새부리 같이 생긴거 같기도 하고 ~
구멍의 양 옆을 쏙 누르면 죠렇게 까만 것이 나옵니다 10마리다 저것부터 먼저 빼줬답니다 일단 저게 제일 쉬우니까요 ㅎㅎㅎ
이름이 뭔지는 몰라도 생긴게 요렇습니다
몸통에 커다란 뼈가 있어요 이것 때문에 갑오징어라고 부르나봐요 갑오징어를 세워놓고 양 옆을 잡고 아래로 잡아 당기면 저렇게 하얀 뼈가 나옵니다
커다란 하얀 뼈이에요 손으로 꾹 누르면 부러지지만 갑오징어를 처음 만져본 저는 이걸 처음 만졌을 때 이거 뭐지? 어떻게 해야하지? 많이 망설였다는 ~~ ㅋㅋㅋ 저 하얀 뼈는 햇볕에 잘 말렸다가 가루를 내어서 보관을 해 주세요 저 뼈가 천연지혈제로도 쓰인답니다 지혈제로는 최고라고 하더군요~
하얀 뼈를 빼낸 몸통의 껍질을 벗겨주세요 일반 오징어는 껍질 벗기기 힘들죠? 하지만 갑오징어의 껍질은 잘 벗겨집니다 한번에 싸~~~악!!! 그 다음 몸통의 중앙을 살짝 칼집을 내어 자른 다음 내장과 다리, 먹물을 조심히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먹물 터질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아~~ 하나 빼먹었네요 갑오징어 껍질을 벗기면 껍질은 아닌데 양 옆에 살이 조금 붙어 있는 곳이 있어요 거기로 껍질을 제거해서 저렇게 준비해 주세요 날개살이라고 해서 쫀득쫀득 맛나답니다 갑오징어 손질을 다 해서 깨끗이 씻은 다음 채반에서 물기를 빼줍니다
몸통은 갑오징어볶음으로 다리와 날개살은 숙회로 먹기로 했어요 몸통에 칼집을 넣어볼게요 세로로 칼집을 넣어준 다음 반대방향으로 또 칼집을 넣어줍니다
한번은 반만 넣고 한번은 아주 잘라주세요
요렇게~~~ 이쁜 모양이 나왔음 좋겠어요 이웃님은 예쁘게 나왔던데 전 어떨지...
어렵게 갑오징어 손질한 몸통을 갑오징어볶음을 하기 위해서 먼저 양념을 해서 숙성을 좀 시켰어요 양파와 새송이를 채썬 다음 청홍고추를 어슷썰어 고추장양념을 섞어줍니다
요렇게 조물조물 잘 섞어서 20~30분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먹을만큼 덜어서 잘 볶아줍니다 오징어가 익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오징어를 따로 양념해서 볶는게 좋다고 하는데 갑오징어 손질하느라 너무 힘들어서 그냥 같이 해 버렸어요
날개살과 다리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쳤어요 너무 오래 데치면 맛이 없으니까요 살짝 담갔다가 뺀다는 느낌으로 데쳐주세요 그리고 바로 드세요 찬물에 헹구시면 맛있는 맛이 다 빠져나가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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