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등록을 위해서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됩니다.
아래의 브라우저 사진을 클릭하여 업그레이드 하세요.
카메라로 QR 찍고 핸드폰에서 레시피 보기
18,805
띵글이
대왕무 3개로 만든 섞박지와 동치미
내가 요새 2천 몇백원짜리 봉지 김치로 끼니를 떼우기 시작하니 이것은 익었다 할 수도, 그렇다고 생생하다 할 수도 읍는 그 맛에 그러니까 은근하게 익은 맛도 안나는 그 요상스러운 봉지김치에 밭일 나간 농부들 새참 먹듯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던 입맛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슬픈 경우가 어디 있겠으. 그렇타. 내 토요일에 거사를 또 치르니, 매일 밑반찬만 올렸던 장금이 맛대맛에 간만에 김치 맹그는 것 굵직하게 써내려 간다. 물론 배추 김치도 하나 함께 맹그는데 이는 내가 일전에 포스팅을 했던 것이라 그냥 넘어가고 오늘의 주인공은 얄쌍하게 잘 빠진 대왕무 한개에 1500원짜리 3개 사서 섞박지와 동치미를 보여드릴 셈이다.
무썰자. 섞박지 부터 하는뎅 크게 썰어라. 정해진 모양은 읍당. 설렁탕 집 갔을적에 묵었던 기억 되살려서 개성있게 잘라보도록~ 그리고 옆에 빈 그릇 하나 꺼내서 동치미 무를 써는데, 우리 뭐~ 통 동치미 해서 그거 잘라묵고 그런 시간 읍자네? 삽겹살 집 곁들이로 나오는 동치미 마냥 한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칼질 부탁하공.
다 자른 무를 그릇에 담고 말이야. 김치 할때 젤 중요한 과정 바로 절이기 들간다.소금 한국자---> 그리고 설탕을 반에 반국자 정도 넣쥐.
사이다를 두국자 붓는겨.
물 대중은 생수 2리터 정도 붓고(나는 동치미 궁물 묵는 하마이기 땜시 넉넉하게) 여기에 굵은 소금 한 국자랑 설탕 반국자 넣어서 팔팔~ 그리고 식히기. 아울러 밀가루 맹물에 찰찰 섞어서 뭉근하게 끓여 풀을 맹글어 식히시게. 난 밥이 읍었는데, 찬밥 있으믄 풀 쑤지 말고 그것 그대로 갈아서 써도 됨.
양념장을 맹글어야해.미갈이에 대자 양파 두개 넣고, 생강이랑 마늘 간것 합해서 한숟가락 반 그리고 까나리 두숟가락 으~음 아까 넣다 남긴 사이다 약간 털털 털어 갈갈 가시고 그밖에 들어가는 것 있으니 고춧가루랑 풀 반국자 넣고 달달달달~~ 후르륵~ 달달달~ 그럼 양념 준비 끝!
절였나 안 절였나는 물기 뺀 무 상태만 보아도 알 수 있으니 저렇게 손으로 살짝 휘었을때 부러지지 않고 사~알~짝 고개를 구부릴 정도 도믄 고냥 양념 넣고 버무리면 되는 거거덩.
자 오랜시간 동안 수고했으니 빨리 빨리 버무리세나. 섞박지 부터 하는데, 이건 사실 채소 안 넣고 그냥 담가도 돼지만서도 적어도 파 정도는 넣어줘야 섭하지 않으니 1000원 쪽파 한단 사서 조금 남기고 ㅆㅓㅎ어 넣고 아까 간 양념 냅다 넣는당.
그리고 새우젓 반국자. 난 궁물은 안넣고 새우만 건져서 쪽 짜서 넣음.
그리고 고춧가루 넣어서
비벼대시라.설탕이랑 소금으로 마지막 간 하는 것도 잊지 말고 비비믄서 고춧가루는 알아서 더 넣으시공.
이건 물만 식으면 금새 끝나니 아예 김치 통에 아까 물기 뺀 동치미 무 넣고 여기에 쪽파 있쥐? 그것 적당히 잡아서 반으로 휜 다음 명주실로 감아 넣고
생강 새끼 손가락 만한 크기로 통으로 넣고
마늘 7~8알 깨끗이 씻어 놓고
양파 반개 넣으믄 끝~ 여기에 배도 넣고, 삭힌 고추도 넣으믄 좋겠지만서도 요것만 넣고
물 찰방찰방하게 붓고, 베란다 같은데서 한 일주일만 둬도 꿀꺽꿀꺽 들이켜도 좋을 동치미 완성된다는 것이당.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