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1마리는 깨끗이 씻어서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약간씩 넣고 조물조물 무친 다음 잠간 재워두세요.
감자와 당근, 양파는 큼직하게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깻잎 20장은 씻어서 함께 준비하세요. 조금 더 맵고 칼칼하게 드시려면 청양고추와 홍고추 등을 같이 넣으셔도 좋아요. 감자는 시간이 되시면 모서리 부분을 다듬어 놓으시면 더욱 좋고요.
냄비에 물이나 육수 6컵을 붓고, 밑간을 한 닭을 넣어 중간중간에 생긴 거품은 걷어내며 푹 끓이세요. 저는 그냥 물을 사용했는데요. 연하게 우린 멸치다시마 육수로 끓이면 더욱 맛이 좋답니다. 위로 뜨는 거품은 귀찮더라도 반드시 제거해 주시고요.
닭이 익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저희집에 고춧가루 전에 있던 것을 썼는데 무지 맵네요. 그래서 저는 2숟갈을 넣었는데요. 3숟갈까지 넣으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저는 양념에 참치진국을 넣었는데요. 참치진국이 없으면 그냥 일반 진간장을 넣으셔도 되고요. 근데 참치진국 넣어서 요리하면 훨씬 맛있긴 해요.
위로 뜬 거품을 어느정도 걷어내면 미리 만들어 둔 양념장을 모두 넣고 끓이세요.
양념장을 넣은 상태로 조금 끓이다가 미리 손질해 놓은 감자와 당근, 양파를 넣고 채소가 푹 익고 국물이 걸쭉하게 잘 맛이 우러날때까지 끓이세요. 감자와 양파, 당근의 크기는 되도록이면 큼직한게 좋겠더라고요. 닭고기 특성상 살짝 끓이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끓여야 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끓이는 과정에서 감자가 많이 물러질 수 있어요. 적당히 감자가 국물에 풀어지면 걸쭉해서 좋긴 하지만, 많이 풀어지면 자칫 지저분해 보이니까요. 암튼 닭매운탕은 짧은 시간에 후딱 끓여서 드시는 것은 아니고 오래 끓이면 끓일 수록 이것도 맛이 좋아진다는 것이예요.
국물이 적당히 맛있게 끓으면 깻잎과 대 파 썬 것을 넣고, 취향 따라서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어주시고 들깨가루 넣고 맛을 보아 소금으로 간을 해주면 끝.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