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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와 멸치로 뽑은 육수)
마침 담가놓은 열무김치가 맛있는 상태로 숙성되었기에 자연스럽게 열무국수를 떠 올렸다.
일단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부터 뽑아 식은 상태로 냉동실에 넣었다. 한 시간여 지나자 살얼음이 낀다.
여기에다 열무김치 국물을 혼합했다. 설탕 약간과 식초도 가미해 맛을 보았다.
국수가 들어가면 약간 싱거워진다는 걸 감안해서 간을 맞춰야 한다.
국수는 생면이 어울린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국수를 삶아 비비면서 찬물에 헹궜다.
(열무국수)
(여름날에 자주 만들어 먹을 것만 같다)
그릇에 국수를 담고 준비해둔 국물을 부었다. 얼음도 두어 개 띄우고 고명으로 깨를 뿌렸다.
깨를 뿌리는 이유는 고소함 때문이 아니다. 깨에는 살균력이 있어 탈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고추냉이나 겨자 역시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 드디어 열무국수 한 그릇이 완성되었다.
어디 나무 그늘진 평상에 앉아 먹는다면 시원하고 좋으련만. 먹고 나서는 매미소리를 자장가 삼아 오수를 즐기면 이 여름이 참 행복해지겠건만.
대신 열무국수를 먹으면서 그런 상상을 곁들이니, 어느새 맛은 시원함의 극치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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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6-20 수정일 : 200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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