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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
겨울에 먹는 굴부추상추장떡
굴을 가지고 장떡을 만들어 보았어요. 상추와 부추를 같이 넣어서 고추장을 넣어서 만든 장떡 요새 굴이 한창인데, 어째 올해는 굴요리를 많이 못해먹고 그냥 지나갔네요. 2월이 되니깐, 벌써 봄이 성큼 다가온것 같기도 해요. 날씨도 너무 푸근하고요. 굴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 시원하고 참으로 개운하고 그 맛이 향긋하죠? 굴을 넉넉히 샀다면, 굴탕도 끓여 드시고, 그리고 반찬이나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장떡도 만들어 보세요. 굴 뿐만 아니라 겨울에 먹으면 좋은 부추 같은 채소들도 넉넉히 넣고 부쳐봤어요.
굴은 굴 모양 그대로를 살린 전을 부칠 때는 통통한 굴로 장떡에 넣을 것은 작은 자연산 굴도 좋긴 한데 굴은 하나하나 껍질과 이물질 등을 제거하고,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물기를 빼서 준비하고, 청주 1를 뿌려 재워둡니다. 생굴 자체를 직접 먹고 싶다라고 한다면 무 갈은 것을 넣어서 씻으면 좋긴 한데 굴 씻겠다고 일부러 무를 갈고 하는 일이 번거로워서 그래서 전 주로 소금을 넣어서 살살 흔들어서 씻어 준답니다. 굵은 소금의 거친 입자 때문에 연한 굴이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깐, 살살 흔들어서 씻어 주시고요.
상추와 부추, 깻잎은 깨끗이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고, 모든 재료들을 듬성듬성 채 썰고,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홍고추는 동그란 모양을 살려 썰어 줍니다.
고추장 2숟갈에 찬 물1컵+4분의 1컵 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풀어주고, 부침가루1컵+2분의 1컵 를 넣어 부침반죽을 만듭니다. 가루 종류를 넣고 반죽을 하면 훨씬 더 잘 풀리고 반죽하기도 좋답니다. 부침가루에 간이 되어 있어서 고추장을 많이 넣지는 않았어요.
만들어 놓은 부침반죽에 상추와 부추, 깻잎, 홍고추 썬 것을 넣고 반죽을 한 번 대충 섞어주고, 이어서 굴을 같이 넣고 반죽을 고루 섞어 줍니다. (홍고추는 넣지 않고 따로 위에 고명으로 모양을 내는데 사용해도 좋아요.)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둥글 넙적하게 펴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 한 면이 완벽하게 노릇하게 익으면 단번에 뒤집어 주세요. 부침개를 뒤적뒤적 여러번 뒤집고 하면 모양도 흐트러 지고 기름도 많이 먹고 별로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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