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지를 만들 때 대부분 호박을 나박나박 썰어서 채반에 하나씩 널어 말리시잖아요. 그것보다는 반으로 썬 호박의 윗부분을 사과 깎듯이 돌려서 길게 깎아주면 말리기도 쉽고 보관하기도 쉽답니다.
이렇게요. 중간에 끊기지 않는다면 아주 길게 나올 거예요. 두께는 0.5센티 정도로 깎아 주었어요.
건조기에 말려도 되지만 길게 자른 호박은 빨래 건조대에 널어 말리는 게 편하답니다. 건조대를 깨끗이 한 번 닦아 주고 빨래 널듯 호박들이 닿지 않게 거리를 두고 널어 주세요. 하나씩 뒤집어 주는 번거로움도 없고 공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이대로 쭉~ 그냥 말려 주시면 아주 쉽게 말릴 수 있어요. 따로 손이 가지 않아서 신경 쓸 필요도 없죠.
다음날 보니 바로 숨이 죽어서 축 늘어졌고 어느 정도 건조도 되었더라고요. 이대로라면 일주일 안에는 다 마를 것 같아요. 그러나 일주일 동안 빨래를 안 할 수는 없으니 적당히 하루 정도 말린 늙은 호박을 건조기에서 마무리하기로 해요.
처음 호박을 깎았을 때는 뻣뻣하기 때문에 길게 자른 호박을 건조기에 널기가 힘든데요. 하루 정도 말린 후엔 말랑하기 때문에 건조기에 널기도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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