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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새잎
#생일미역국 #보말요리 #보말미역국만들기 #배말 #삿갓조개 #시원하고고소한보말의맛
내 생일에 내가 끓이는 나만의 취향이 들어간 보말미역국입니다. 데친 후에 깐 보말을 구입하고는 기장미역을 넣고 시원하고 감칠맛 나게 끓여낸 보말미역국입니다. 보말은 삿갓조개라는 정식명칭이 있는데, 바닷속 바위에 붙어서 자라라는 고둥과인가요... 그런데 명칭이 참으로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보말이나 배말, 아니면 삿갓조개라고 불리우지요. 예전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도 소개가 되어졌고요. 울륭도나 제주에 가면 이 보말을 이용한 여러 음식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죽과 칼국수이지요. 그것은 약간의 전복내장이 들어간 색을 띄는데 보말을 갈아서 국물에 넣기 때문에 내장에서 나오는 색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건강하고 담백한 보말미역국 한번 만들어 보세요. ^^
부린 미역은 물기를 빼 준 후에 보말과 함께 냄비에 넣고 참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후에 볶아 줍니다.
미역과 보말이 참기름 코팅을 하면서 잘 볶아졌다면, 끓이는 순서가 남았습니다. 한알멸치육수 2알과 다진마늘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물을 아주 넉넉하게 부어 주고는 센불에서 팔팔 끓여 줍니다. 끓으면서도 미역을 불어나기 때문에 물의 양이 넉넉해야 합니다.
마지막 간은 국간장으로 해 줍니다. 국간장을 넣고 팔팔 끓이다가는 중불에서 은근하게 끓여 줍니다. 그리고 간을 보고 싱겁다고 생각이 들면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 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끓이면 끓일수록, 미역과 보말에서 나오는 바다의 짠맛이 있으니 반드시 간은 부글부글 충분히 끓인 후에 국간장을 해 주시면 짜지 않게 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싱겁지 않나 싶지만 중불에서 은근하게 끓이면 딱 간이 맞게 됩니다.
보말미역국 한대접에 밥 한공기를 놓아 주면 시원하고 감칠맛이 폭발하는 보말미역국이 완성됩니다. 보말의 내장은 너무 고소하고 신선함이 느껴졌으며 미역의 시원한 맛과 정말 잘 어우러졌습니다. 소고기미역국보다 몇배는 훨씬 시원하고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보말미역국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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