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시금치 한단을 사왔습니다. 단이 제법 큽니다. 시금치 길이가 짧고 뿌리가 붉어 충동구매 한 거 같습니다. 애들이 없어 반찬 잘 안하는데 다듬고 데치고 무치는 나물 반찬 귀찮지요. 손이 빠르면 별것도 아닌데 나물 한가지 하는데 냄비, 체 이것저것 살림도 많이 나오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금치 무치는 날에는 김밥이 생각나고 잡채가 생각나나 봅니다. 시금치나물 한김에 김밥도 하고 잡채도 하지요.
먼저 시금치가 낱잎으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뿌리를 바짝 잘라줍니다. 시금치가 싱싱해서 다듬을 건 없지만 누렇게 뜬 잎이 있으면 떼어내 줍니다.
그리고 시금치 한포기를 4~5 등분으로 손으로 뿌리를 쪼개 줍니다. 요렇게 시금치 한단을 다듬어 줍니다. 뿌리 자르고 누렇게 뜬 잎을 떼어내고 4~5등분으로 두껍지 않게 쪼개줍니다.
다듬은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 체에 건져 줍니다.
다듬은 시금치를 한번에 몽땅 넣고 데칠 큰 냄비가 필요한 건 아니랍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넉넉한 냄비가 있으면 좋습니다. 시금치를 2~3번 나누어 데치면 될 정도의 국냄비를 준비해 줍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소금 1큰술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팔팔 끓는 물에 시금치가 충분히 잠길 정도의 양을 넣어 줍니다. 팔팔 끓는 물에 시금치를 넣고 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큰 거품 체로 시금치를 눌러줍니다.
그리고 시금치를 위, 아래 한번 뒤집어 줍니다.
그리고 시금치를 건져 줍니다.
데친 시금치는 흐르는 찬물에 충분히 식혀 줍니다.
그리고 2~3번 흔들어 씻어 체에 건져 줍니다.
그리고 손으로 물기를 한번 더 꼭 짜줍니다. 데친 시금치를 씻어 건져 물기를 짜고 한 손 가득 잡은 양... 이렇게 4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볼에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갈은 깨 1큰술을 넣고 고르게 섞어 줍니다. 참고로 저는 시금치무침에 다진 마늘은 넣지 않습니다.
데친 시금치 한줌을 풀어 넣고 양념이 쏙 배어들게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시금치는 센 불에서 팔팔 끓는 물에 시금치가 충분히 잠기는 양을 넣고 끓는 물에 잠수 시키고 위, 아래 한번 뒤집어준 후 건져주는 정도로 데쳐주어야 합니다. 시금치 잎이 두꺼워 보여도 금세 물려진답니다. 시금치는 삶기보다는 데친다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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