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 통박을 사서 씨를 뺍니다. 박은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요. 요 사이즈 박을 4천원에 구매해서 들깨 박나물 볶음은 1/4 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냉동 보관을 했어요.
마치 메론같은 여린 박을 구매하면 필러로도 껍질을 벗길 수 있는데 이번에는 단단한 박이라서 껍질 벗기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들깨 박나물볶음에 사용되는 박은 0.5~0.7cm 두께로 나박썰기를 해둡니다.
나머지는 잘라서 지퍼팩에 넣어두었다가 박요리가 생각 날 때 조금씩 넣으면 됩니다. 박요리를 어렵게 생각하시지 마시고요. 된장이나 소고기국 같은 곳에 무 대신 넣으면 맛있어요.
가루류는 미리 물에 풀어 둡니다. 나중에 요리하면서 넣으면 가루들이 뭉쳐있어요.
청양고추 1/2개는 어슷 썰어 준비하고 마늘은 다져둡니다.
소고기는 잘게 썰어 둡니다.
소고기를 먼저 볶다가 들기름이나 올리브오일을 넣어요.
다진마늘은 이때 넣어두면 소고기의 감칠맛을 더 느끼실 수 있어요.
박을 넣고 어느 정도 익으면 풀어두었던 가루물을 붓습니다.
마지막으로 쌀 발효소금으로만 간을 합니다. 쌀 발효소금은 요즘 흔히들 소금누룩으로 불리는 제품이에요. 쌀발효소금이 없다면 일반 소금으로 간을 하셔도 됩니다. 쌀 발효소금은 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감칠맛을 내기 때문에 저염식을 하시는 분들께 좋은 천연 조미료랍니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넣고 불을 끕니다. 청양고추는 들깨의 비릿한 향을 잡아주어요.
박이 익으면 약간 투명한 느낌이 나요. 박이 너무 익으면 물컹거려 식감이 좋지 않으니 적당히 익힌 후 불을 끄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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