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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

내 맘대로 만든 - 치킨 브리또

사실은 장조림을 하려고 닭 가슴살을 해동 시켜 놓았는데하루가 지나도록 냉장고 신세를 지고 있는 녀석이 신경이 쓰여 일단 삶아 놓고 보자는 마음으로 닭 가슴살을 삶았다.

삶아 놓고 보니 끼니때가 되어 있었다. 하루 한끼 차리는 일도 큰 숙제라 부엌을 둘러 보니 먹을 것도 마땅치 않고 해서 삶아 놓은 닭 가슴살로 부리또나 만들어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 끝이 살짝 물러 버린 두어 개 남아 처지고 있는 할라피뇨와 자색을 가졌다는 이유로 아들랭이의 파스타에도 외면을 당하는 양파를 볶아 버무려 놓았더니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슬금 슬금 내려온 딸랭이가 내 꺼는 양파를 빼 달라는 같잖은 요구를 한다.

오십 년 동안 자타 공인의 1등 편식쟁이인 나로서는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양파를 먹으면 죽느냐?라는 질문을 되돌려 주며 제법 엄마 같은 멘트였다는 생각을 해 본다.ㅎㅎ


핫 소스 탈탈 뿌려 넣고 치즈 듬뿍 넣어 매콤하게 만들어 오븐에 살짝 구워 주었더니 양파가 들은 것도 실란트로가 들은 것도 잊고 맛있게 먹는 딸랭이를 보며 오늘의 부엌 근무를 마치고 즐거운 퇴근을 한다.
2인분 30분 이내 초급
조리순서Steps
이미지크게보기 텍스트만보기 이미지작게보기
닭 가슴살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식초를 넣은 물에 삶아 건져 식혀 줍니다.
할라피뇨와 마늘은 다지고 양파는 채 썰어
소금&후추 간 하여 팬에 볶아 줍니다.
식힌 닭 가슴살은 결대로 찢고
볶아 놓은 야채와 분량의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줍니다.
또띠아에 치즈를 깔고 버무린
치킨 재료를 올린 후
치즈를 얹고 실란트로를 뿌려 말아 줍니다.
잘 말아 준 후 위에 치즈를 얹고 예열 된 400도F 오븐에 12-13분 구워 줍니다.

오븐

실린트로를 뿌려 마무리 합니다.
팁-주의사항
안에 들어 가는 고기나 야채의 종류는 개인의 취향이나 냉장고 사정에 따라 조절 하세요.
매운 맛은 개인의 기호도에 따라 가감 하세요.

등록일 : 2020-10-07 수정일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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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작성자About the writer

Lime앤Thyme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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