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은 해감을 잘 해야 하는데요. 보통 굵은 소금으로 해감하는데요. 저는 오늘 식초로만 해감을 할 거예요. 식초로 해감하는 비법은 유명 식당 비법이기도 하답니다.
먼저 바지락을 여러 번 박박 문질러 헹궈주고 다시 찬물을 붓고 식초 3큰술을 넣어줍니다. 숟가락이나 포크 같은 쇠붙이를 넣어주면 해감을 더 잘해요.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해감을 해줍니다. 소금보다 식초가 해감 시간이 단축되어서 좋아요. 검은 봉지를 덮어두면 뻘같은 어두운 환경이 되어서 해감을 더 잘해요.
옥수수차 티백, 편썬 마늘, 액젓,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등입니다.
옥수수차 티백 대신 둥글레차 티백이나 현미 티백, 보리차 티백 등 곡물 티백은 다 됩니다. 요 티백차 넣는 건 저도 방송에서 본 것을 따라했어요. 신의 한 수이지요.
냄비에 물 1리터를 붓고 옥수수차 티백 1개와 편썬 마늘 7쪽, 까나리액젓 2큰술을 넣고 바지락 1kg를 넣어줍니다. 조개류는 찬물에서부터 요리해야 국물이 잘 우러나요.
끓기 시작하면 거품이 생기는데요. 거품은 걷어 내고 옥수수차 티백도 건져냅니다.
바지락 입이 벌어지면 청양고추와 홍고추, 대파 등을 넣어줍니다. 조개류는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 입을 벌리고 나면 5분 이내로 끓여주세요.
바지락은 발에 밟힐 때 '바지락 바지락' 거린다며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본래는 바지라기였지만 부르기 쉽게 줄어든 말이구요. 지역에 따라 빤지락(동해안), 반지래기(경남), 반지락 (인천, 전라도 )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한자로 소합, 황합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바지락의 가장 큰 효능 중 하나를 꼽으라면 빈혈 예방입니다. 바지락이 철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을 구성 하는 성분으로 빈혈을 막아준답니다. 또한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좋은 바지락은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바지락은 주로 찌개나 칼국수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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