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손질 할 때 제일 문제되는게 더덕진액 이에요.
끈적거림.. 퐁퐁으로도 잘 닦이지 않는 진액이 손질 후 처리가 아주 귀찮죠.
그래서 더덕진액을 최소로 묻히면서 손질해요.
우선 더덕을 계속 올려놓고 자르고 빻고 하려면 도마에 랩이나 비닐을 씌워주세요.
저는 두툼한 랩이어서 한겹으로 했지만 일반 얇은 랩은 두겹정도 해주세요.
이렇게 도마에 씌워놓고 손질하면 나중에 랩만 싹 벗겨내면 끝이라 아주 편해요.
더덕에 일자로 칼집을 내주세요.
이렇게 일자로 칼집을 내주고 껍질을 까면 껍질까기도 쉽고,
나중에 더덕 방망이로 두드릴 때 좀 더 쉽게 할 수 있어요.
칼집 낸 부분을 시작으로 칼로 과일 깎듯이 껍질 까주세요.
감자칼로 해도 편하지만 칼로 껍질을 까주면 얇게 잘 까져요.
하다보면 생각보다 껍질이 쉽게 까져요.
더덕 다 깠는데 더덕향이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이 때 더덕의 쓰고 살짝 아린맛을 빼고 싶다면 소금물에 담그기도 한다는데,
저는 더덕 특유의 씁쓰름한 맛이 좋아서 먹는거라 과정 생략.
이번에 사본 더덕은 향은 강한데 쓴맛은 강하지 않았어서 굳이 쓴맛 빼는 과정 안해도 맛있더라구요.
* 동영상 손질법을 확인하시면 좀 더 자세하게 보실 수 있어요. *
더덕 일자로 칼집 낸 부분을 위로 해서 그 부분을 밀대로 힘있게 눌러주면, 더덕이 쉽게 눌러져요.
얇은 더덕들은 아무 곳부터 밀어도 잘 되지만,
두꺼운 더덕들은 일자로 칼집 내준게 은근 도움이 된답니다. ㅎㅎ
너무 얇게 누르면 더덕 향과 식감이 사라져요.
중간은 밀대로 밀고 두꺼운 끝부분만 살살 두드려서 펴주세요.
열심히 밀대로 손질했더니 잘 펴졌네요.
저는 더덕구이 적당한 더덕 식감이 살아있는게 좋아서 너무 얇게 누르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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