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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겨사
어묵탕 겨울에는 역시 국물이지~
오늘 요리 포스팅을 못할 줄 알았는데 서울 가는 일이 오후라서 오전에 어묵탕을 끓여서 먹고 외출을 했어요. 요즘 어쩌다 보니 오전이 없는 삶을 살고 있어서 오후가 되니 바쁘네요.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러브스토리 영화 한 편도 봤어요. ost와 눈밭에서 구르는 명장면은 아는데 내용을 모르고 있었더라고요. 1971년 작품이라 태어나기 전 영화인데 지금까지 유명한 것만 알았지 왜 안 봤는지....^^ 겨울에는 러브스토리 영화가 회자되고 따끈한 국물과 먹는 어묵탕도 생각이 나지요. 그래서 오늘의 메뉴는 어묵탕, 오뎅탕입니다.
표고버섯 2개, 양파 반개, 청양고추와 홍고추 각 1개씩, 그리고 대파 조금을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멸치와 다시마로 우린 육수를 사용했어요. 맹물보다는 육수를 넣어야 맛이 깊어지니까요.
무가 들어가면 더욱 시원하겠지만 없으니 패스~ 양파, 어묵, 표고버섯을 넣어줍니다.
국간장은 3T, 간마늘 반큰술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육수를 좀 더 넣었더니 싱거워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후추와 고추,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육수의 양에 따라서 소금의 양은 가감해주세요.
이렇게 끓였는데 이 맛도 저 맛도 아니다 싶으시다면 모둠 어묵 안에 들어 있는 맛내기스프의 도움을~ ^^ 제가 요리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저의 레시피가 정답은 아니잖아요. 개량을 하지만 1큰술이라고 해도 깎아서 1T 일 수도 있고 듬뿍 1T이기도 하지만 쓸 때는 1T로 쓰니 맛이 똑같진 않겠죠. 아무래도... 결혼하고 초창기부터 한 10년은 가루로 모든 음식을 했는데 자꾸 하다 보니 가루가 없어도 음식 맛이 나더라고요. 지금은 20년차이다보니 맛을 내주는 가루를 안 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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