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치미국물이죠. 다른 것은 대충 대충 금방 금방 하지만 이 육수만큼은 심혈을 기울려서 만들어 주어야 바로 먹지만 깊은 맛을 느끼게 해주거든요. 그래서 육수재료에는 천연조미료와 건새우, 파뿌리, 고춧씨, 표고버섯꽁지를 다시팩에 넣어 줍니다. 천연조미료에도 건새우가 갈아져서 들어가 있지만 좀더더 감칠맛 나는 육수맛을 위해서 또 건새우를 넣어 주었고요. 고춧씨는 칼칼한 맛보다는 오히려 국물맛을 한층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함께 다시팩에 넣어 주고는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물 1리터이상과 청주 2큰술을 넣어 주시고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처음에는 센불에서 팔팔 끓을때까지 끓여 주다가는 중불로 옮겨서 은근하게 국물을 내어 주세요. 사실 육수만 제대로 만들면 동치미는 끝이예요~~ 청주를 넣어주는 이유는 잡내 및 비린맛을 잡기 위함이지요. 없으시면 맛술로 대체하실 수 있어요.
육수가 만들어지는 동안에 동치미에 들어가는 재료들 및 무를 절여 놓을 시간입니다. 먼저 생강 1/2톨을 편으로 썰어서 준비해 주시고요.
통마늘을 준비합니다. 동치미도 김치이니까 마늘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져야 제맛이 나니까요.
통마늘을 편으로 썰어서 준비해 놓습니다. 대파는 들어가지 않아요. 대신 쪽파가 들어갑니다.
쪽파는 씻어서 물기를 빼주시고는 이렇게 또아리를 틀듯이 새끼손가락크기만하게 접어서는 돌돌 말아서 매듭을 지어 줍니다. 하기 어려우시다면 그냥 통채로 넣으셔도 무관합니다.
이제 중요한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원하는 크기로 썰으세요~~ 저는 나박김치처럼 썰었습니다. 아니면 직사각형으로 썰어 주셔도 좋고요. 대신 바로 먹는 동치미이기 때문에 크기가 너무 크면 절이는데에도 시간이 걸리고 숙성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어요. 그러니 3~4미리 정도의 두께로 나박썰기를 해주시면 더 좋아요.
굵은 소금 3큰술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잘 섞어주세요. 골고루 소금이 무 하나하나에 잘 묻어나도록 섞어 줍니다.
그리고 물 2컵을 부어 주세요. 밀폐용기나 김치통에 넣어서 절이신다면 뚜껑을 닫고는 마구마구 쉐키쉐키~~ 흔들어 주세요. 중간 중간에 쉐키쉐키 해주시면 좀더 빠르게 절여질 수 있어요. 무 1개를 절이는 시간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육수는 다 만들어졋습니다. 진짜 국물 진하게 우러나왔어요. 청주가 들어가서 비린 맛도 잡아 주었고요. 이제 다시팩을 꺼내 주시고요. 이 쓴 다시팩을 또한번 우려낼 수 있다라는 것은 이미 김치수제비 편에서 알려 드렸죠 ㅎㅎㅎ
아직 식지 않은 상태에서 굵은 소금 3큰술을 넣고는 잘 풀어 줍니다. 소금이 완전히 녹을때까지 잘 저어 주세요. 그리고 식혀 둡니다. 실온에서~~
1시간이 경과된 무입니다. 깨끗이 찬물에 씻어서 준비하고 물기를 빼주세요.
김치통에 무를 넣어 주시고 거기에 쪽파와 생강, 편마늘을 넣어 주시고요. 그리고 식혀 놓았던 육수를 부어 줍니다. 헐!~~~~ 이게 끝입니다요!!! 대박이죠~~~
뚜껑을 닫고 요즘 같은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는 딱 반나절동안만 실온에 두었다가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에 넣어서 차가워지면 바로바로 드시면 됩니다. 그러니 오전에 만들어 놓고 저녁때에 바로 드실 수 있는 동치미이지요~~~
반나절을 실온에 두었다가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고는 아주아주 차갑게 되면 꺼내어서 쪽파도 살짝 올려 주고 무도 올려 주고 국물도 넉넉하게 완성그릇에 담아 놓으면 바로먹는 동치미가 완성되는 것이죠!!!!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