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좋아해요.
간식 대용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 약밥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약식이라고도 하죠~
전기밥솥으로 하니깐 간편하게 한번에 되더라구요.
설탕 없이 요리한 저의 레시피 공개할게요.
준비 재료
찹쌀 500g
대추 20개, 밤 12개
호두, 잣,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각종 견과류)
간장 4T, 참기름 3T, 계피가루 1작은T
코코스윗 2/3컵
꿀 1T
여기서 중요한 건,
일반적으로 흑설탕을 사용하는데
저는 설탕을 쓰지 않고 설탕 대체 식품인 코코스윗을 넣었습니다.
코코스윗은 꽃당이라 부르는데, 코코넛 꽃에서 추출한 당 입니다.
요리과정 10단계
01. 찹쌀 불리기
찹쌀은 최소 3시간 이상 불려주세요.
물에 씻어낸 뒤 생수를 부어 5시간 정도 불렸습니다.
3시간만 불려도 약밥 만드는데는 전혀 상관 없더라구요.
불린 찹쌀은 채반에 걸러 물기를 빼주세요.
02. 대추 돌려깎기
대추는 돌려깎아서 대추씨를 분리해주세요.
대추씨는 국물 우리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돌려깎은 대추는 채 썰어 담아두시면 됩니다.
03. 대추씨로 국물 우려내기
돌려깎고 발라진 대추씨는 냄비에 담아 물과 같이 끓여주세요.
물은 약 1.2리터 정도 사용 했습니다.
최소 30분 정도 끓여주시면 국물이 우러나오고 물이 많이 졸아들어요.
(거품이 생기면 거둬주세요.)
다 끓인 대추씨는 버려주세요.
04. 밤 껍질 벗기기
대추씨 국물을 우리는 동안 저는 밤을 손질 했습니다.
껍질을 벗겨 포장 된 밤을 사서 따로 할 거는 없었지만,
그렇지 않으시다면 미리 껍질을 벗겨주세요.
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4등분으로 잘라주세요.
05. 대추씨 우린 물로 약밥물 만들기
참기름 3T, 국간장 4T (저는 국간장으로 했어요),
계피가루 1작은T, 코코스윗 2/3컵을
코코스윗은 코코넛꽃에서 추출한 당으로
불순물 완전 제거, 자연 그대로의 당 입니다.
간장이 들어가서 색이 짙어지고, 참기름이 둥둥 떠있어요.
잘 저어서 섞어주시면 됩니다.
물이 뜨거워서 금방 섞이더라구요.
불린 찹쌀을 넣고, 그 위에 대추, 밤, 각종 견과류를 올려주세요.
저는 재료가 풍성한게 좋아 넉넉히 담았어요.
(너무 욕심내면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D)
그 다음 가장 중요한 약밥물을 부어주시면 됩니다.
물 조절이 아주 중요해요.
물이 많으면 질어져서 맛이 별로 없더라구요.
물은 재료가 살짝 잠길 듯 말듯, 자박자박한 정도가 좋아요.
재료가 잠겨버리면 곤란하니
07. 전기밥솥 백미 취사
잡곡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일반 백미 취사로 했습니다.
잡곡으로도 해봤는데 백미로 한게 저는 더 잘 되더라구요.
물 양을 잘 맞춰서 그랬나봐요.
08. 취사 완료 된 약밥섞기
취사 완료 된 약밥은 참기름 3T 정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위아래 골고루 잘 섞어주시면 됩니다.
09. 틀에 담아 모양 만들기
저는 김치통만한 락앤락 통으로 틀을 만들었어요.
틀을 만들 수 있는 쟁반, 냄비, 그릇 등이 있으시면 사용해주세요.
(다른 블로거 분들은 예쁜 틀이 많으시더라구요 ㅎㅎ)
락앤락 통에 비닐 또는 랩을 깔고, 그 위에 약밥을 담았습니다.
그래야 굳은 다음 꺼내기가 편하거든요.
높이는 약 3cm 정도로 꾹꾹 눌러담아 잘 붙게 해주었어요.
10. 베란다에서 식히기
베란다나 창가, 시원한 곳에 약 2시간 정도 두면
식으면서 모양이 따악~ 잡힙니다.
약밥을 칼로 잘라서 포장해주세요.
저는 랩으로 하나씩 낱개 포장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건 사진을 못찍었어요.
다음날 부랴부랴 하느라 급했거든요.
설탕 없이 요리를 할 수 있다는게 기뻐요.
설탕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천연당을 섭취하거나
설탕 대체 식품을 활용해서 요리를 하거든요.
설탕 없이 약밥 만들기 대 성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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