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은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한다. 신선한 다시마, 미역만을 먹여 기른 금전복이라 너무 박박 문질러 닦을 필요는 없어요.
세척한 전복을 끓는 물에 넣었다 바로 건져낸다. 끓는 물에 전복을 넣어 살짝 데치면 껍질 분리가 훨씬 쉬워요. 어차피 조림을 할 것이기에 저는 데쳐 사용했어요.
전복을 식힌 후 두께가 얄팍한 수저로 껍질로부터 전복을 분리한다. 살짝 데쳤기에 분리가 쏙쏙 잘 돼요.
전복의 내장과 이빨을 제거하고 전복 윗면에 격자무늬로 칼집을 준다. 전복에 칼집을 넣으면 양념이 더 잘 배여 맛이 좋네요.
대파, 생강, 마늘, 건고추를 준비한다.
전복 데친물 1.5컵을 베이스로 하여 양념장을 만든다.
전복 데친 물 1.5컵에 간장, 맛술, 설탕, 매실청, 대파, 마늘, 생강, 통후추를 넣고 끓으면 전복을 넣고 조린다. 전복이 양념장에 잠기지 않을 경우 수저로 끼얹으며 조려주세요. 조려낸 양념장은 다른 조림 요리에 사용하면 좋아요.
마지막으로 꿀을 넣어 윤기를 더하고 참기름으로 마무리한다. 자칫 질겨질 수 있으므로 조리는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요.
전복껍질을 깨끗이 씻어 전복초를 담고 조림장에 조린 마늘과 청, 홍고추, 대추, 잣으로 장식을 해봤어요. 전복초 한접시 만들어 먼저 식탁에 전달해주고 저는 또 사진놀이를 합니다. 전복초가 궁중음식인 만큼 부모님 생신상(또는 어버이날)이나 손님 초대상에 올리면 아주 근사할 듯 싶어요. 방법이 어렵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도 아주 매력있고요. 쫄깃한 전복에 달콤짭조름한 양념으로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얼굴에 미소가 저절로 생기는 전복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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