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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은국력
부산 명물 비빔당면 따라하기
당면은 녹두, 감자, 고구마 등의 녹말을 원료로 하여 만든 마른 국수로 호면(胡麵)이라고도 합니다. 중국이 원산지이구요. 만드는 과정은 녹말의 일부를 먼저 열탕에 반죽하여 풀처럼 만들고, 여기에 나머지 녹말을 부어 저으면서 40℃ 정도의 더운물을 붓고 치대어 구멍이 많이 뚫린 용기(국수틀)를 통해 끓는 물이 있는 솥에 넣습니다. 국수가 익어 떠오르면 건져내어 물통에 넣고 식힌 다음 얼립니다. 이것을 다시 냉수에 녹여 햇볕에 말린 후 제품화하는 것이랍니다. 당면의 녹말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단 알파화(α化)되었다가 제품화되었을 때는 다시 베타화(β化)되어 있으므로 열을 가하여 먹어야 하는 것이고요. 탕요리· 전골요리· 잡채요리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답니다. 오늘은 부산의 명물, 비빔당면을 따라 만들어 보겠습니다. 부산이 원조인 비빔당면은 국제시장 먹자 골목에서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이지요. 그럼 보시죠.
물 1.2 리터를 팔팔 끓인 후 당면을 넣어 6분간 삶아줍니다. 삶는 시간은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니 당면 봉지 뒷면의 설명서를 참고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국수나 당면을 삶을 때에는 물을 넉넉히 하여 삶아주는 것이 맛있게 삶는 비법이기도 합니다.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제거해둡니다. 삶은 당면의 무게는 250g입니다.
당면은 식용유 3분의 2큰술을 넣어 버무려두면 당면이 불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양념장은 고추장 1큰술, 고운 고추가루 1큰술, 매실청 1큰술, 맛술 1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다진 파 1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등을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양념장은 1인분보다 약간 더 많아요. 너무 조금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시금치를 데쳐주는데, 찬물에 5분 정도 담가두면 흙이나 이물질들이 가라앉으면 서너번 맑은 물에 헹궈주시구요. 당면 삶는 물을 그대로 이용하여 소금 1큰술을 넣어 시금치를 30초 정도 데쳐줍니다. 소금을 넣어 데치면 시금치 색상이 더욱 파랗게 데쳐진답니다.
시금치 데친 물에 당근채, 어묵채도 살짝 데쳐준 다음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제거하세요.
고명으로 올라갈 재료들 손질이 끝났네요. 단무지도 채썰어주고요. 살짝 데친 어묵과 당근채, 데친 시금치입니다. 시금치는 뿌리를 제거해주어서 가닥가닥 떨어지도록 했구요.
당면을 완성 그릇에 담고 단무지, 당근, 어묵, 시금치를 돌려 담습니다. 양념장만 올려주면 되지요.
부산의 명물, 비빔당면이 완성되었습니다. 단무지 반찬도 곁들여주었구요. 별미로 먹기에 좋은 비빔당면. 당면으로 잡채만 해먹기 식상하셨다면 비빔당면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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