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약불입니다. 가스렌즈에 가장 약한 쪽의 약불을 사용하세요. 여기에 무말랭이를 넣고는 계속해서 골고루 익혀 지도록 볶아줍니다. 수저 두개를 이용하거나 젓가락과 수저를 이용해서 뒤적 뒤적하면서 골고루 볶아지도록 천천히 볶아 줍니다.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죠
저는 두번에 걸쳐서 볶아 줄 예정입니다. 한번 볶은 것을 체에 올려 부스러기나 탄것들을 제거 해 주려고 합니다. 탈탈 체를 털어 주세요.
이렇게 털면 볶으면서 나오는 재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체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차는 깨끗하게 마셔야 하니까요. 이렇게 체에 걸러서 1차 볶아낸 것을 마무리 해줍니다.
체를 탁탁 털면 밑에 이렇게 탄 것이 남게 됩니다. 이것은 과감하게 버려 주세요.
1차로 볶아낸 무말랭이 입니다. 이제 다시 2차로 볶아주면서 진갈색빛이 나도록 볶아 줍니다.
역시 2차로 볶아낸 무말랭이도 체에 걸러 주시고요. 이렇게 체에 거르면 밑에 깔려있는 탄것들도 골라 주는 효과를 합니다.
2차까지 볶아낸 무말랭이입니다. 진갈색의 무말랭이가 되었습니다. 만약 진갈색이 미쳐 되지 못한 무말랭이가 있으면 골라서 다시 한번 볶아주시면 됩니다.
진갈색으로 볶아낸 무말랭이를 용기 담아서 보관해서 차로 드시면 됩니다. 약불에 볶아 주기 때문에 볶는 시간이 의외로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무말랭이차는 두가지 방법으로 드실 수 있는데 첫번째 방법은 그냥 한번 드실꺼면 물을 팔팔 끓여서 잔에 따르고 그 위에 무말랭 두세개만 넣으시면 자연스럽게 차가 만들어 집니다.
차의 색이 점차 변하고 있지요. 처음에는 이렇게 노란빛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면서 색이 변하게 됩니다.
확실히 진하게 색이 변했습니다. 많이 볶을 수록 색은 진해 집니다. 그리고 향도 진해지면서 무엇보다 구수함이 배가 됩니다. 구수함이 8이라면 뒷맛은 단맛이 2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말랭이차를 마시는 두번째 방법은 바로 주전자를 이용해서 드시는 방법입니다. 물처럼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세요. 먼저 주전자에 물을 넣고 팔팔 끓여 줍니다. 다 끓여진 물에 무말랭이 7개 정도를 넣고는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색이 변하고 무말랭이 차가 됩니다. 그럼 두고두고 따라서 마실 수 있습니다. 또 물을 붓고 끓여서 다시 마셔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두번정도 우려서 마셨는데도 구수함과 단맛이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진갈색의 무말랭이가 되어야 차로 마셨을때에 더욱 구수하고 진한 향의 무말랭이차를 드실 수 있습니다.
단맛이 나는 차를 원하시면 1차볶음에서 끝내시면 차의 맛에서 구수함보다는 단맛이 훨씬 강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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