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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디파파
먹다 남은 족발 요리
보통 집에서 족발 대(大)자 하나 시키거나 포장을 해오면 웬만해서는 남지 않는데 평소보다는 많이 남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먹겠다하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시간이 지나도 꺼내지지 않고 그냥 버리게 되는데요. 좀 수고스럽지만 족발 뼈에 붙어있는 살까지 모두 떼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요래 무침으로 해 먹으면 괜찮답니다. 다소 쫄깃한 맛은 떨어지기는 하지만 맛있어요.
우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아줍니다. 양이 좀 작다 싶으면 다진 것을 함께 넣어서 볶아줘도되요.
마늘이 노릇한 색으로 볶아지면 고추를 넣어주구요.
여기에 양파까지 넣어서 골고루 볶아줍니다.
야채가 잘 볶아졌으면 여기에 먹다남은 양념소스를 넣어주는데요. 족발과 함께 먹는 소스가 서너 가지가 나오는데 대부분 다 먹지 못한답니다. 그 중에서 매콤한 소스는 요리를 하는데 딱 좋은 양념이라 잘 두셨다가 활용을 하면 좋구요. 없으면 고추장이나 초고추장을 넣어서 만들어도 괜찮답니다.
먹다남은 매콤한 양념을 넣어 재료와 볶아주면 매운향이 훅 올라오는데요. 너무 맵다 싶으면 물엿을 조금 넣어주거나 설탕을 약간 넣어도 괜찮답니다. 입맛 따라 다르겠지만 소스 맛 그대로를 이용해도 맛있어요.
잘 볶아진 재료에 족발을 넣어 주구요.
양념이 골고루 잘 베이도록 볶아줍니다. 너무 오래 볶다보면 야채들이 숨이 죽어서 씹는 맛이 떨어지게 되니 적당히 하시면 되구요.
술안주로 만드는 거라 여기에 초고추장을 좀 더 넣어서 매콤하게 만들었는데요. 먹다남은 매콤소스 그대로 하셔도 괜찮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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