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는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고 내장을 말끔히 제거해 주었어요. 껍질도 벗겨낼까 하다가 그냥 식감을 조금 더 살리기 위해서 그대로 사용했네요.
손질을 마친 오징어는 끓는 물에 가볍게 데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튀김을 할 때 생물 그대로 사용하면 수분이 많이 남아있어 튀김옷을 입힌 후 튀겨내면 튀김옷이 잘 입혀지지 않고 잘 벗겨져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가볍게 살짝만 데쳐줍니다.
튀김가루에 파슬리와 스파이시가루를 살짝 섞어주었어요. 소금과 후추도 약간 여기에 강황가루가 있다면 조금 섞어주면 샛노란색이 먹음직스럽게 튀겨진답니다.
봉지째 흔들어 주어야 골고루 뭉치지 않고 잘 섞이더라고요.
튀김가루에 차가운 생수와 얼음을 넣어 좀 더 차갑게 해주어 반죽을 하면 튀김이 바삭바삭해요. 튀김옷은 걸쭉하게 흐르는 정도가 좋더라고요. 안그럼 너무 두꺼운 튀김이 되죠.
기름에 퐁당 가볍게 넣어 바삭바삭하게 튀겨냅니다. 기름에 동동 떠오르는 튀김가루를 울 둘째가 너무 좋아해요. 튀김우동 먹으면 꼭 띄어주던데 그걸 먹으려고 일부러 튀김우동을 먹는 아이랍니다.참고로 기름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게끔 튀김반죽을 살짝 떨어뜨렸을 때, 중간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딱 좋은 온도네요.
튀김은 두 번을 튀겨주어야 바삭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요. 위 사진 속 튀김은 딱 한 번만 가볍게 튀긴거고요. 살짝 식힌 후 다시 한 번 튀겨내 바삭함을 살려주었어요.
그리고 바삭바삭하게 두 번 튀겨냈어요. 매운 떡볶이가 생각나게 하는 튀김이지만, 우린 오징어튀김만 있어도 맛있게 먹었다는. 쫄깃한 오징어의 식감이 아주 좋더라고요. 탱글탱글 역시 한 번 가볍게 데쳐낸 후 튀기기 참 잘했어요. 튀김 옷이 얇아서 좋죠. 너무 두꺼우면 튀김을 먹는건지 기름을 먹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 튀김은 최대한 얇게 튀겨줘야 식감도 좋고 더욱 바삭하게 즐길 수 있어요. 튀김옷이 얇아서 느끼하지 않아 먹는내내 입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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