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이 풀리도록 잘~저어서 섞어줍니다. 고추장은 스픈개량 하기가 쉽지않아서 대략 눈대중으로 잡았으니 너무 숟가락 가득 퍼시면 안됩니다.
닭도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닭 사실 때 찜용으로 손질해서 달라고 하시면 적당히 잘 잘라줍니다.
당면은 따듯한 물에 30분정도 숨이 약간 죽을만큼만 불려주세요. 삶으시면 당면의 식감이 이 찜닭이랑 어울리지 않으니 살짝 숨이 죽을만큼만 불리셔야됩니다.
당면을 뺀 닭과 야채 등 모든 재료를 넣고 미리 만들어 둔 소스에 잘 버무려주세요. 이 때 소스는 두 스푼 정도 적당히 남겨 두셔야됩니다. 위 소스레시피 양은 닭의 크기나 야채 양에 따라서 조금 많거나 부족할 수 있으니 대략 사진 정도의 비율로 소스를 버무려주세요.
저는 찜닭할 때 냄비뚜껑을 쓰지않고 쿠킹호일을 쓴답니다. 압력밥솥이 있으면 제일 좋지만 압력밥솥 대용으로 이 쿠킹호일도 꽤 쓸만하답니다. 두겹으로 두껍게 해서 틈 없이 꼼꼼이 테두리를 꼭꼭 눌러서 싸주시면 압이 잘 안빠져서 압력밥솥의 효과를 어느정도 볼 수 있답니다. 그냥 냄비뚜껑을 덮으시면 냄비뚜껑에는 넘침 방지용으로 구멍이 있어 수증기가 빠져버려서 내용물이 눌러 붙어 타버리거든요. 냄비를 쓰시더라도 꼭 쿠킹호일 잊지마세요.
불 조절은 최대한 약불로 하셔서 50분 찝니다. 20분쯤 후에 호일을 살짝 오픈시켜서 한 번 내용물을 뒤집어주세요. 안그러면 눌러 붙어서 탈지도 모르니깐요. 그리고 다시 잘 덮어서 45분에서 50분 푹 찝니다. 불은 역시 약불로 혹시 중간에 불 조절이 잘 못되어서 탄내가 난다면 바로 냄비 바꾸셔야해요. 편하기는 압력솥이나 압력전기밥솥이 편하긴해요. 눌러붙지않고 시간도 빠른편이니깐요. 압력솥을 쓰시더라도 40분은 푹찌세요.
숨만 살짝 죽을 정도로 불린 당면에 남겨 둔 고추장 소스를 잘 버무려 둡니다.
50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냄비 한쪽에 빨간 기름층이 보이시죠? 꼭 저렇게 기름층이 생겨야 제 맛이 난답니다. 저 기름층이 안났을 땐 소스나 시간이나 불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는거고 그러면 정말 제대로 된 맛이 안나더라구요. 저렇게 빨간 기름이 떴을 때 정말 맛있는 찜닭이 탄생한답니다.
푹 찐 찜닭 위에 청량초와 양념 된 당면을 올리시고 수저로 조금 눌러서당면을 국물에 약간 잠기도록 눌러주세요. 그리고 다시 쿠킹호일을 꼭꼭 감싸고 약불에서 5분정도 당면을 익힙니다.
이제 완성되었네요. 야채와 닭에서 나온 수분이 생각보다 좀 되죠. 정말 진하게 우려진 야채와 닭육수랍니다.
접시에 담으실 때는 일단 당면을 먼저 건져내세요. 안그러면 섞여 버려서 건져 먹기도 힘들고 남았을 때 중간중간 섞인 당면이 불어서 데워 먹을 때 지저분해져요. 당면은 바로 드셔야해요.
닭과 야채를 먼저 담고 위에 당면을 올리고 고명을 올릴거랍니다.
완성작입니다. 너무 맛있겠죠? 정말 맛있답니다. 닭볶음탕하고는 완젼히 다른 맛이예요. 처음 냄비를 오픈 했을 때는 국물이 자작하게 있어 보였지만 이렇게 담으면 야채가 국물에 녹아서 걸쭉하게 닭에 잘 엉겨 붙어서 수분이 거의 안보입니다.
약불에서 오래 푹 쪄서 아주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이 찜닭의 제일 핵심은 소스의 양과 찔 때의 불 온도와 시간입니다. 이 중에 한가지만 잘 안맞아도 맛이 틀어져서 적절히 요리의 내공이 필요하답니다. 찔 때 물은 절대 넣지 마세요. 닭과 야채에서 나오는 기름과 수분이면 충분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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