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 200g을 밤새도록 불리고 한천가루 1큰술(6g), 소금 0.5 작은술(2g)을 준비했어요.
불린 콩에 물 1.5리터를 붓고 아주 곱게 갈아주었답니다. 믹서기는 계속 돌리면 모터에 열을 받아 고장나니까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돌리고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면 콩이 곱게 갈아집니다.
곱게 갈아진 콩을 면보를 깐 체에 걸러 콩물을 완벽하게 받아놓아요.
뒤적뒤적 섞어가면서 꼬옥 눌러준 다음 면보를 감싸 물기를 꼬옥 짜주세요.
차가운 상태의 콩물에 분량의 한천가루를 넣고 잠시 불려주세요. (뜨거운 상태의 콩물에 한천가루를 넣으면 바로 익어서..몽글몽글 굴러다녀요.) 그 다음 가스불을 올려 끓여줍니다.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올 정도 저어가며 끓여준 뒤 불을 끄세요. (어느 정도 온도를 올려주어야 한천이 굳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지요.) 콩물에서는 거품이 유독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너무 오래 끓이면 거품 주체 못합니다.
거품을 대충 제거한 콩물을 베이킹용 모양틀에 부어 찬 곳에서 굳혀주면 됩니다. 저는 저녁에 만들어서 베란다에 두었다가 아침에 보니 다 굳었더라구요. 베이킹몰드는 요렇게 몰랑몰랑한것이 좋아요. 나중에 꺼내기가 쉽거든요. 그리고 이 몰드에 콩물을 부을땐 딱딱한 쟁반 위에 올려놓고 부으셔야 나중에 이동할때 콩물이 쏟아지지 않아요.
아침에 보니 콩물이 다 굳었네요.
이렇게 아랫쪽을 눌러가며 꺼내면 되지요.
이렇게 글락스락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해두었다가 2~3일 내로 다 드시면 됩니다.
저는 연두부에 어린채소와 새싹채소를 올리고 드레싱 재료를 믹서에 갈아 준비했어요. 먹기 직전에 깨소스를 뿌려 먹으면 되지요. 식감이 거의 연두부와 똑같아요. 단, 한천과 콩물의 분량을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한천이 넘 많이 들어가면 딱딱하면서도 질긴 연두부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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