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새벽 1시.... 모 맛있는거 없나? 하고 계속 메신져가 딩딩 댄다...
아웅 왜 이시간에 몰 먹겠다고?? 귀챤아... 걍 자...
그랬더니 아니 나 밤 새고 놀라면... 모좀 먹어야하는데....
프리랜서인 사촌 오빠... 밤 새고 모 한다고... 모좀 먹어야 한다는 소리다...
그래서 구워놓은 파운드 켁 먹으라 했더니... 그런거 먹을 삘은 아니고 밥을 먹어야 한단다...
아웅... 그렇쟈너도 낼은 카레 먹을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너무 손쉽게 카레를 선택했다.
파히타 해먹고 남은 소고기를 듬성 듬성 잘라넣고.... 집에 지난번에 먹다 남긴 백세카레가루
도 돌아당기고... 휘핑크림도 있꼬... 그래서 새벽 1시에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놨더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우리 사촌 오빠와 오빠 친구.. 밤새 다 먹고
아침에 나 밥 먹을량만 남겨두었다.... 아이띵.....



재료 : 감자 어른 주먹 만한것(약간 큰 주먹) 1개, 당근 3개(미국 당근은 만화에 나오는것 처럼 얇음)
양파 중간싸이즈 1개, 쇠고기 큼직하게 잘라놓은것 1줌 반, 백세카레 순한맛, 매운맛 합쳐서 500g,
설탕 1/8tsp, 휘핑크림 3TBSP, 케쳡 1TBSP, 버터 1TBSP

만들기 :
1> 소고기는 큼직하게 잘라서 버터에 잘 볶아놓는다.
2> 감자, 당근, 양파는 큼직큼직 깍둑 썰기로 해둔다.
3> 감자, 당근, 양파도 소고기 볶아놓은 팬에 넣고, 함께 어느정도 익을때까지 볶아준다.
4> 어느정도 익으면, 재료들이 모두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히 붓고, 카레 가루를 넣고 끓여준다.
5> 어느정도 끓여서 약간 걸죽한 상태가 되면, 설탕, 휘핑크림 케쳡을 넣고 1소끔 더 끓여준다.

** 휘핑크림과 설탕, 케쳡을 넣어주면 자칫 맛이 강해서 좀 먹기 거북할수도 있는 카레의 맛이
훨씬 순해지고, 매운맛도 좀 줄어들어서 더욱 맛있어진다.  <--- 요거는 내 개인적인 생각...
어릴적에 난 카레의 진한 향이 싫어서 카레를 입에도 안댔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내가 저렇게 끓여주면, 카레 맛이 더욱 좋다고 칭찬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난 저렇게
하는것이 맛있다고 믿어 의심치는 않지만.....
그리고 일본식 카레맛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일본 카레맛은 한국식
카레 맛보다 좀더 부드러운 편이다... 하지만 난 일본 바몬드 카레를 이용해서 만들때도,
휘핑크림과 설탕을 조금 넣어준다.  물론 지금보단 설탕양을 확 줄여서 넣긴 하지만....
그렇게 만들면 내가 좋아하는 엘에이에 유명한 커리 하우스의 맛이 비슷하게 나서... ㅋㅋ
난 그렇게 만든다....


특히 우리집에선 카레를 좀더 많이 먹어줘야 하는 이유는, 건강에도 좋지만...
야채라면 모두 기절하는 우리 식구한테 어떤 방식으로돈 야채를 많이 먹을수
있는 음식이기에....




어때여 맛있어 보이나여???

간단하고 건강에 좋은 카레... 많이 많이 해드세용!!!